닛산, 2025 페어레이디 Z 공개
닛산이 일본 시장을 겨냥해 2025년형 페어레이디 Z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반적인 디자인 변화보다는 새롭게 추가된 컬러와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 SOS 호출 기능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GT-R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드나잇 퍼플 색상의 귀환이 눈길을 끈다.
유니크한 미드나잇 퍼플의 귀환
닛산 페어레이디 Z는 2023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연식변경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새로운 색상 추가로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모델은 총 11가지 색상으로, 이 중 새로운 색상으로는 완간 블루, 바이브런트 레드/슈퍼 블랙, 브릴리언트 화이트 펄/슈퍼 블랙, 그리고 미드나잇 퍼플이 있다.
이 미드나잇 퍼플 색상은 스카이라인 세단, 아리아 EV, 노트 아우라, 그리고 R35 GT-R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R34 GT-R의 미드나잇 퍼플 II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하더라도 닛산의 유산을 계승하는 색상으로 의미가 있다.
지난해의 432 오렌지 색상도 여전히 제공되어,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택지로 남아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즈드 에디션을 통해 스플릿 그릴, 탄소 섬유 리어 스포일러, 19인치 알로이 휠, 레이싱 스타일 데칼 및 전용 배지 등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제공한다.
긴급 상황 시 작동하는 새로운 SOS 호출 기능
내부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SOS 호출 기능이 추가된 점이 핵심이다. 버튼을 통해 운전자는 비상 시 오퍼레이터와 직접 통화할 수 있으며, 에어백이 전개되면 자동으로 기능이 작동해 긴급 서비스에 차량 위치를 공유하게 된다.
변하지 않은 파워트레인과 가격 인상
2025년형 페어레이디 Z는 파워트레인 사양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기본 트림의 경우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400마력(298kW/405PS)을, 니스모 트림은 약간 증가한 414마력(309kW/420PS)을 발휘한다.
변속기 역시 기존의 6단 수동과 9단 자동이 그대로 제공되며, 니스모는 자동 변속기만을 채택해 수동 변속기 선호층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2025년형 페어레이디 Z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5,497,800엔(약 3,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니스모는 9,302,700엔(약 6,110만 원)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지난해보다 기본 모델은 99,000엔(약 65만 원), 니스모는 102,700엔(약 67만 원) 정도 상승했다.
주문 재개와 한정된 생산량
일본에서 페어레이디 Z의 주문은 한때 중단된 상태였으나 11월 말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2025년형 모델은 내년 2월부터 일본 딜러에 첫 인도될 예정이나, 수량이 제한되어 있다.
현지 매체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에 따르면 총 4,100대만 생산되며, 이 중 기본 모델 3,100대, 니스모 500대, 그리고 데모 및 테스트 드라이브용 500대로 구성된다. 이로 인해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딜러를 통한 추첨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2025년형 페어레이디 Z는 새롭고 매력적인 색상 및 안전 기능을 추가하여 스포츠카 애호가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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