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넘고 1등 노린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전기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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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시장 라인업
현대차 인도 시장 라인업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크레타 EV 출시 임박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첫 현지 생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 EV’를 내년 1월 출시한다.

이는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까지 확장하여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지 맞춤형 SUV 라인업 강화

현대차 엑스터
현대차 엑스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15년 인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첫 현지 전략 SUV인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지상고 등 인도의 도로 환경과 대가족 문화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21년에는 3열 SUV 알카자르를, 2023년에는 엔트리급 SUV 엑스터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엑스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선루프, 6개 에어백 등 고객 선호 사양을 탑재하여 출시 6개월 만에 4만 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24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전동화 사업 본격화와 생산 능력 확대

현대차 크레타
현대차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크레타 EV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전기차로, 현대차의 인도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도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전경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또한 현대차는 인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GM으로부터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공장을 인수했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가동되면 첸나이 공장과 함께 연간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현대차 쌍트로
현대차 쌍트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인도 시장 진출 초기부터 i10, 쌍트로 등 경·소형 차종을 주력으로 삼아왔다. 특히 쌍트로는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리며 현대차를 시장 점유율 2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다양해진 SUV 라인업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2022년 현대차는 인도에서 총 60만 2,111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중 SUV 판매량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36만 대를 차지했으며, 현지 전략 SUV 3종이 22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3년에도 9월까지 총 45만 9,411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크레타 N라인
현대차 크레타 N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크레타 EV의 출시를 통해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전동화 모델까지 확장된 SUV 라인업과 생산 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톱 티어’ 자리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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