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자 플래그십 SUV ‘N9’ 스펙 공개
PHEV와 EV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
공차 중량 3톤이 넘는 엄청난 무게
최근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의 플래그십 SUV N9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가 꾸준히 공개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의 규제 목록을 통해 N9의 구체적인 스펙이 확인됐으며,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이 차량의 무게가 3톤을 초과한다는 점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는 대형 SUV
덴자 N9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완전 전기차(EV)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는 PHEV 버전의 정보가 규제 목록에 등록됐으며, N9의 공차 중량은 3,130kg~3,245kg로, 차량의 크기 역시 상당히 크다.
N9의 전장은 5,258mm, 전폭은 2,030mm, 전고는 1,830mm이며, 휠베이스는 3,125mm로, 덴자 Z9 GT와 동일한 플랫폼(e3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운전 기능을 지원하며, 접근 각도는 21도, 이탈 각도는 22도이다.
강력한 3개의 전기 모터 시스템
N9은 세 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데, 이는 덴자 Z9 GT의 구성을 확장한 형태이다. 앞차축에는 200kW 출력의 모터가 장착되고, 뒷바퀴 각각에 240kW 출력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특히, N9의 후륜 모터는 Z9 GT의 220kW 모터보다 강력한 것이 특징이며, 이 e3 플랫폼은 후륜 조향 기능과 함께 전기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량의 앞부분을 먼저 진입시키고, 후륜을 조정하여 평행 주차를 완성하는 등 다양한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N9은 22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독특한 휠 디자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덴자 N9의 PHEV 버전에는 2.0L 터보 엔진(BYD479ZQA)이 추가되어 최대 152kW의 출력을 낸다.
배터리는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에서 생산한 리튬 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며, 배터리 용량은 47kWh로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165km, 차량의 최고 속도는 230km/h이다.
EV 버전도 출시될 예정
이달 초, 덴자 N9은 런던에서 위장 없이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N9의 전면부는 밀폐형 그릴과 공격적인 공기 흡입구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루프 라인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다가 스포일러로 마무리된다. 후면에는 덴자 로고로만 분리된 통합형 테일라이트가 적용됐다.
규제 목록에 따르면, N9에는 전동식 접이식 견인 고리가 장착되어 최대 2,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또한, 라이다(Lidar)가 탑재되어 있으며, 파노라마 루프와 6인승 구성도 확인됐다.
한편, 덴자 N9의 완전 전기차 버전은 앞으로 몇 달 내에 추가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두 가지 버전이 모두 판매 승인을 받은 이후에야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한 퍼스트 에디션 배지도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덴자 N9은 PHEV와 EV 모두에서 고성능과 럭셔리한 기능을 결합한 대형 SUV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