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니까 괜찮잖아요”
마음대로 사용한 정비업체
자동차가 사람보다 먼저?
타이어를 교체하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가 운전해 온 차는 바로 다마스. 그런 A씨가 타이어를 교체하러 방문한 경정비 업체에서 비상식적인 일을 당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다마스는 2021년 단종되어 한국 자동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다마스는 30여 년간 소상공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경상용차다. A씨는 찾아간 업체에서 적절한 사이즈의 타이어가 없어 준비해 둘 테니 다시 방문해달라는 약속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약속된 날짜가 지났음에도, 타이어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뒷좌석에 타이어 적재
더러워진 좌석에 ‘황당’
경정비업체의 사장인 B씨는 “다른 지점이 있으니 그곳에 타이어를 찾으러 다녀오겠다. 사무실에서 가만히 기다려라”라고 말한 뒤 A씨의 다마스 차량을 직접 이끌고 사라졌다. 30~40분가량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B씨는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왔다며 다마스 트렁크에서 중고 타이어 한 짝을 꺼냈다.
“오는 길에 타이어를 싣고 왔다”라며 타이어를 꺼내놓는 모습에 A씨는 ‘트렁크니까 이 정도까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B씨는 A씨의 다마스 차량 뒷좌석 문을 열더니 중고 타이어 세 짝을 더 꺼내놓았다. A씨는 아무리 다마스라고 해도, 사람 앉는 자리에 마음대로 타이어를 싣고 오는 B씨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이 타는 차지만
다마스니까 마음대로?
화가 난 A씨는 “이 차는 화물을 싣고 나르는 용도가 아니다. 평소 가족끼리 함께 타고 다니는 승용차다”라고 말했다. 이어 “뒷좌석에 탑승할 가족들을 위해 뒷좌석도 깨끗하게 유지했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깔지 않고 당신의 화물을 마음대로 싣고 오느냐“라고 항의했다.
B씨는 “이런 걸로 문제 삼을 줄 몰랐다. 생각이 좀 짧았던 듯하다”며 A씨에게 사과했다. A씨 차량의 뒷좌석이 매우 더러워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대로 타이어를 싣는 등 ‘다마스니까 괜찮겠지‘라는 대우를 받은 것에 매우 기분이 언짢았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벤츠였어도 그랬을까.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운전자들의 인식은
좋은 차일수록 긍정적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자동차 보유자·운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68.9%가 “우리나라는 안 좋은 차를 운전하면 무시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는 70%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또 좋은 자동차를 타야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도 강했다. 59.5%에 이르는 사람들이 좋은 자동차가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가의 자동차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 등을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도 절반 이상인 53.7%가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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