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포털 cnEVpost는 2024년 10월 9일, 바이두가 자사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두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 승차 공유 플랫폼 및 기타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아폴로 고를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중국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금지할 계획을 발표한 점을 감안할 때, 아폴로 고가 미국 시장에서 영업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27년식부터 소프트웨어 금지가, 2030년식부터 하드웨어 금지가 적용될 예정이며, 2029년 1월 1일부터는 커넥티드 카의 판매 및 수입이 금지된다.
바이두는 2013년 자율주행 기술에 뛰어들어, 중국 최초로 이 분야에 진출한 기업 중 하나다. 2023년 5월에는 6세대 로보택시를 발표했으며,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60% 낮춘 20만 위안(약 2만 8,300달러)으로 책정되었다. 2024년 말까지 후베이성 우한에 1,000대의 6세대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아폴로 고는 중국 내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89만 9,000건의 차량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니 에이아이(Pony.ai)는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택시 운영업체 ComfortDelGro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올해 말 싱가포르 및 기타 국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는 우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UAE에서 자율주행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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