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8월 전기차 화재 사고로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차량 배터리팩 발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토교통위와 정무위에서 책임 추궁이 예상된다.
벤츠 코리아 대표, 결국 국정감사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EQE 350+ 화재 사건의 여파가 출석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틀 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세 개 상임위에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국정감사에서는 인천 전기차 벤츠 차량 화재 책임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발 전기차 화재, 끝나지 않는 여파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차량 87대가 전소되고 793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대규모 정전과 단수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현재 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협력하며 사고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피해 입주민을 위해 45억 원의 보상과 신형 E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함께 진행한 합동감식 결과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화재로 벤츠의 이미지 추락 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포비아 현상까지 생기는 등 파급력이 상당했다. 특히 전동화 흐름에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캐즘 현상이 이미 먹구름을 드리운 상황에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진 것.
이에 업계 불황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전기차 지하 주차를 두고 다툼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중이다.
악재 겹겹, 르노코리아도 국감 대상
벤츠 전기차 화재가 일으킨 파급력 때문에 벤츠 코리아 바이틀 대표가 겪을 난이도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피해 구제에 나서는 상황이지만 이번 국감에서도 유연한 대처가 어렵다면 난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 코리아 대표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국정감사 자리에 선다. 자사 수리 센터에 순정부품과 진단기 등의 구입과 판매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르노 코리아도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출시 당시 손가락 남혐 논란과 임단협 협상 부진, 판매량 감소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 기아 등 국산차 브랜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EV3, 아이오닉9 등 신차를 앞세워 독주 체제를 완성 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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