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 3열 SUV 취소
신형 픽업은 2027년 출시
포드는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신공장에서 차세대 전기 픽업 트럭의 생산을 연기하고 3열 전기 SUV 개발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집중하며, 2026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기 상용 밴과 2027년에 선보일 두 대의 전기 픽업 트럭 등 전기 상용 차량 개발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 전기 픽업트럭 ‘레인저 라이트닝’ 개발
포드가 2027년 출시할 새로운 중형 전기 픽업트럭은 내연기관 모델인 기존 포드 레인저와 동급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전기 픽업트럭은 ‘레인저 라이트닝’으로 불릴 가능성이 높으며, 명칭은 이미 2022년 상표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개발 프로젝트는 포드의 “스컹크웍스 팀”이 담당한다. 이 팀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남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활동 중이다.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소규모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팀 리더는 전 테슬라 엔지니어인 앨런 클라크다.
클라크는 테슬라 모델 Y 개발에 주요한 기여를 한 바 있어 그 경험이 현재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이 팀이 전기차 제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설계, 엔지니어링, 공급망 관리, 제조 과정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차량의 기본 구조부터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기술적으로 숙련되고 창의적인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전기차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며 “이 팀의 노력이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인 배터리 확보 전망
레인저 라이트닝의 출시는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됐으나 계획이 미뤄져 2027년 하반기로 변경됐다.
포드는 이번 출시 연기를 통해 보다 경제적인 배터리를 확보하고, 결과적으로 가격 경쟁력 및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소매 및 상용 고객에게 다양한 차량 형태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에는 테슬라와 유사한 업그레이드 가능한 부품, 고속도로 주행을 위한 핸즈프리 기능인 BlueCruise 그리고 포드 프로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는 올해 유럽 시장에 여러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전기차는 보다 저렴한 가격과 더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