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부분변경 e-트론 GT 공개
97kWh 신규 배터리 탑재
아우디가 17일(현지시간)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e-트론 GT’과 ‘RS e-트론 GT’의 2025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주행거리 및 성능 향상 뿐만 아니라 새롭게 RS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을 추가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최고 출력 912마력 발휘
신형 e-트론 GT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기존 84kWh 배터리 대비 9kg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용량은 97kWh로 증가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한 점이다. 더불어 회생제동 시스템 성능이 기존 290kW에서 400kW로 대폭 증가해 배터리 완충 시 최대 609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속도 역시 기존 270kW에서 320kW로 향상돼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0분간의 충전으로 주행 거리 약 280km 확보가 가능하다.
전기 모터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새롭게 추가된 기본 모델 S e-트론 GT는 최고 출력 670마력을 발휘하며 상위 모델인 RS e-트론 GT는 출력을 845마력으로 향상시켰다.
플래그십 모델인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최고 출력 912마력이라는, 역대 아우디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S e-트론 GT이 3.4초, RS e-트론 GT와 RS e-트론 GT 퍼포먼스 모델은 각각 2.8초와 2.5초다.
기본 모델 S e-트론 GT 가격 약 1억 8,710만 원
신형 e-트론 GT는 제동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본 사양으로 e-트론 GT에는 강철 디스크, RS e-트론 GT에는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디스크가 제공된다. 또한 모든 2025년형 모델에는 탄소 섬유 세라믹 디스크와 10 피스톤 프론트 캘리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를 거쳤으며 사륜 조향 시스템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실내 디자인에는 세밀한 변화가 적용됐다. 신규 시트 및 스티어링 휠이 도입되고 버튼 터치만으로 불투명해지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옵션으로 추가된다.
아우디 버추얼 콕핏은 업데이트되며 우드 인레이, 다이나미카 마이크로파이버, 18 way 조절식 시트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유럽 시작 가격은 기본 모델 S e-트론 GT이 12만 6000유로(약 1억 8,710만 원)로 책정됐으며 상위 모델 RS e-트론 GT와 RS e-트론 GT 퍼포먼스은 각각 14만 7500유로(약 2억 1,910만 원), 16만 500유로(약 2억 3,840만 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