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왜고니어 S 공개, 100kWh 대용량 배터리팩 탑재
왜고니어 S 트레일호크 콘셉트도 선보여
지프가 지난 31일 순수 전기 SUV인 ‘2024 지프 왜고니어 S 런치 에디션(이하 왜고니어 S)’을 공개했다.
전날인 30일(현지 시각)에는 왜고니어 S 트레일호크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 콘셉트 모델은 차세대 전기차 왜고니어 S를 바탕으로 하며 전용 서스펜션과 올터레인 타이어, 리어 차동 잠금 장치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사양을 장착했다.
지프 왜고니어 S, 45인치 이상 스크린 적용
왜고니어 S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LA 라지’ 위에 구축돼 기존 지프 중형 SUV보다 35% 향상된 차체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또한 소음 및 진동 감소를 통해 더욱 정숙한 실내 환경과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면부는 앰비언트 캐스트 LED 조명이 내장된 새로운 디자인의 세븐-슬롯 그릴을 적용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Cd 0.29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해 연비 효율이 극대화됐다.
실내에는 동급 차량 중 최대 크기인 45인치 이상의 대형 스크린 공간을 갖추고 있다. 10.25인치 인터랙티브 조수석 스크린도 적용된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여량 및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 확인이 가능한 지프 커넥트가 제공된다.
왜고니어 S는 한 번의 충전으로 북미 기준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h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DC 급속 충전기로 23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600마력, 최대 토크는 85.3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4초가 소요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왜고니어 S는 올가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풀패키지 런치 에디션의 가격은 7만1,995달러(약 9,880만 원)로 책정됐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트레일호크 콘셉트 공개
왜고니어 S 트레일호크 콘셉트는 왜고니어 S를 바탕으로 하며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됐다. 트레일호크 트림은 향후 양산이 예정돼 있다.
기본 모델보다 최저 지상고가 50.8mm 높은 전용 서스펜션, 31.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휠을 탑재해 더욱 견고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센터콘솔 하단에 탄성 스트랩을 추가해 탑승객의 소지품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지력이 강화된 1열 시트와 모든 지형에서의 조작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신규 팔각형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이러한 내부 업그레이드는 트레일호크 콘셉트의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