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롤스로이스’ 안 팔리는 슈퍼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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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판매량이 올해 들어 급감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연두색 번호판 부착 시행으로 슈퍼카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틀리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24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33대)보다 무려 82% 급감한 것이다.

람보르기니도 판매량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람보르기니의 1~2월 판매량은 11대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46대)보다 76.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31대에서 20대로 35.5% 줄었다. 포르쉐는 1849대에서 1505대로 18.6% 감소했다.

포르쉐를 제외한 대부분의 슈퍼카 1~2월 판매량 감소폭은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감소폭보다 컸다. 1~2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만9320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3만7844대)보다 22.5% 쪼그라든 규모다.

업계는 슈퍼카 판매량 감소 이유로 소비 심리 위축, 연두색 번호판 부착 시행 등을 거론한다.

올해부터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연두색 번호판 부착이 시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두색 번호판 부착으로 슈퍼카 판매량은 더욱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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