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올해 신차 4종 공개, 국내 생산 추가 배정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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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 캐딜락 XT4,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4종 출시 예정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핵심 사업 등을 공개했다.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 / 권혁재 PD

올해 GM 한국사업장의 주된 목표는 세 가지로 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 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 확대, 전기차 경험 확대가 그것이다.

제품과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올해 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신형 모델과 캐딜락의 준중형급 SUV XT4의 부분 변경, 전기차 모델인 쉐보레 이쿼녹스EV와 캐딜락 리릭이다. 또한 지난해 시에라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에 진출한 GMC를 포함한 3개의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GM만의 뚜렷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통합 브랜드 공간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과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쉐보레 콜로라도의 신형 모델 / Chevrolet Pressroom

세일즈와 서비스 경험 확대를 위해서 AS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선 올해 7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서울서비스센터를 개소한다. 지하 4층에서 8층까지 연면적 23,556㎡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쉐보레 차량뿐만 아니라 GMC, 캐딜락 브랜드의 고급 차량도 수리할 수 있다. 서울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동서울서비스센터 역시 새 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애프터마켓 서비스 부품 판매 서비스인 ACDelco 역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3개의 수입차 브랜드 부품만 판매했지만 올해는 국산 브랜드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또한 이커머스로 범위를 확장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GM의 자회사인 온스타의 로고 / 위키피디아

온스타가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전 GM 차종에 적용된다. 온스타는 GM의 자회사 ‘온스타’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고 원격 제어 역시 가능하다. 무선 OTA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온스타는 월간 구독 형태의 유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온스타에 대해 설명하던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구독 상품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해외에서는 월간 구독 형태로 유상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다. 다만 온스타의 서비스가 가격 별 서비스 차등을 두게 될 것인지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개발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 권혁재 PD

마지막으로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던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EV가 그 모델이다. 이중 캐딜락 리릭은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을 시작으로 향후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를 갖춘 전기차의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GM의 방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GM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보통 공공 충전 시설 구축에 대한 생각을 하지만 전기차의 출발지와 목적지, 가정에 충전 시설이 있는 프라이빗 차징이 중요하다. 더 나은 서비스와 패키징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에서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캐딜락의 순수 전기차 리릭 / Cadillac Pressroom

기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것은 국내 생산 모델의 확충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한국 공장 생산을 계속 늘리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부분 변경 생산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했고, 올해는 두 제품의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목표”라며 “실제로 생산량은 계속 증산 중이다. 작년에는 2배로 증산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더더욱 고객에게 맞추기 위해 증산해야 한다. 생산 모델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 중이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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