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 자금 투입 중단 및 지리차에 지분 이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대응 조치
폴스타와 볼보의 연구개발 협력 지속 예정
폴스타, 사실상 중국차 되나?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자사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폴스타에 대한 자금 투입을 중단하고, 대신 중국 지리자동차에 지분의 상당 부분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볼보가 보유하고 있던 폴스타 지분 약 48%가 중국 지리차로 이전될 예정이다.
볼보의 이러한 조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와 증가하는 손실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하면서 볼보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금 때문에 벌어진 눈물의 세일
폴스타가 2025년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볼보는 이러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지리차에 지분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연 긍정적인 미래가 있을까?
폴스타의 CEO인 토마스 잉엔라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리자동차와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볼보자동차와의 지속적인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폴스타가 지리차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볼보와의 연구개발(R&D) 및 제조 분야에서의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폴스타는 중국 지리차의 주요 자회사가 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