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사면 호구된다” 예비오너들, 가솔린·하이브리드 빼면 구매 사실상 거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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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설문조사, SUV 관심 뚜렷
전기차, 사실상 구매 거부 수준
하이브리드 SUV 구매 대세

여전히 SUV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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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예시 – 출처 : 현대차

올해 신차 구매할 계획이 있는 예비오너라면, 이번 내용을 참고하면 판단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최근 엔카닷컴은 올해 신차 구매 의사를 밝힌 2,0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반적으로 SU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올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9.7%에 달했으며, 이중 47.1%가 SUV 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는 세단(39%), 쿠페(4.1%), 경차(3.9%) 등 다른 차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전기차, 사실상 외면 받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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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전면부 예시 – 출처 : 현대차

연료 타입으로 응답자를 구분할 경우, 가솔린 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절반에 가까운 47.9%로 나타났다. 이어서 디젤차는 18.8%를 차지했다.

한편 하이브리드는 25.8%로 의외로 선호도가 높았다. 배출가스 저감으로 친환경차 조건을 만족하면서 저속 주행 시 전기차와 동일한 정숙성, 높은 연비까지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보조금-예비오너
아이오닉 6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전기차는 외면 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6.8%의 응답자만 구매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28.2%와 비교하면 4분의 1 규모로 감소한 것이다. 비슷한 수준으로 LPG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10%를 기록했다.

전기차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화물차-택시-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출처 : 카프레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 급감은 예고된 일이라는 의견이다. 전기차 관련 제도와 충전 인프라가 급변하는 전기차를 따라오지 못하기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국가적으로 지원할 만큼 유망한 분야이지만, 최근 보조금 축소와 보조금 선정 기준 강화로 구매 메리트가 크게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전기차 충전 속도는 여전히 내연기관차보다 느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을 비롯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의 전기차 충전기 부족 현상이 구매를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현재 예비오너들이 타고 다니는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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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신형 쏘나타) 예시 – 출처 : 현대차

엔카닷컴의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이 보유한 차량의 연료타입가지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차를 보유한 오너들은 51.2%로 가장 많았고, 디젤차는 37.0%로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하이브리드 4.8%, 전기차 3.6%, LPG 3.3%로 큰 차이를 기록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가솔린차에 대한 선호도는 거의 그대로인 반면, 디젤차는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실소유 규모보다 5배나 많았다. 전기차는 기존 대비 2배 많았고, LPG는 오히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결국 무난한 픽이 오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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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예시 – 출처 : 현대차

종합하면 가솔린차는 기름값이 비싸지만 디젤게이트 파문 등 여러 문제에서 자유롭고, 편리한 주유 등으로 가장 무난한 선택지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디젤차는 하이브리드차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고, 점차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부분이 구매 의사에도 영향을 끼쳤을 겻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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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골프 F/L GTE PHEV – 출처 : 폭스바겐

하이브리드차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둘 다를 만족하는 적절한 대안으로 각광받게 됐다.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 까진 점차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차는 다양한 지원 정책과, 제조사들의 연이은 신차 출시로 관심을 가질만 하지만 화재, 비싼 가격, 역행하는 보조금 제도, 불편한 충전 인프라 등 구매 의지를 꺾는 부정적 요인들이 많다. 이런 단점이 전기차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던 예비오너들에게 퍼져, 외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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