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공장까지 인수한 중국산 전기차.. ‘2천만 원대’ 전기차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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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 닮은 굿 캣
세계적인 인기 얻고 있어
GM측 생산 공장까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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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공장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전기차, 오라(ORA) 굿 캣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점유를 보이고 있던 일본 브랜드의 자리까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가져오고 있다.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장성 자동차의 산하 브랜드인 오라는 전기차 ‘굿 캣’을 필두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GM 측의 태국 라용 생산 공장도 인수했다. GM은 이곳에서 쉐보레 콜로라도의 호주 시장용 모델과 홀덴 브랜드의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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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은 시장 철수한 GM
세계 시장 노리는 중국차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장은 과감히 철수하겠다는 GM 측의 사업 전략인데, 반대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로 판매 시장을 넓히겠다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전략과 대비된다. 쉐보레와 홀덴의 자동차를 생산하던 이 공장은 이제 오라의 굿 캣의 생산을 위해 가동된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S-Volt도 태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어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6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생산되는 배터리는 굿 캣에 탑재된다.

굿 캣은 직역하자면 좋은 고양이라는 뜻의 다소 특이한 네이밍이 붙은 차인데,
폭스바겐의 비틀을 닮은 외관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굿 캣은 미니멀한 외관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만한 디자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둥근 형태의 헤드램프와 라운드진 후드라인 등 전면부의 인상이 비틀과 포르쉐를 합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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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수준은 어떨까
해외에서 큰 인기 끈 비결은

굿 캣은 43kWh의 배터리와 64kWh의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다.
큰 용량의 배터리는 WLTP 기준으로 약 420km를 주행할 수 있다. 21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가 전륜에 장착되어 있으며 최고 속력은 150km/h이다. 독특한 외관과 높은 주행 거리, 적절한 힘을 바탕으로 갖춘 실용성을 토대로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느낌으로 적용되었다. 투톤 컬러가 적용되어 스티어링 휠과 대쉬보드에 포인트를 주었다. 실내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스크린이 연결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그 아래로 슬림한 수평형 에어벤트가 자리 잡았다. 중앙에는 토글식 스위치가 적용되어 BMW 미니와 형태가 유사하다.



2천만 원대 저렴한 가격
다양한 나라에 판매된다

L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11개의 운전자 보조 기능과 9개의 능동 안전 보장 기능을 제공한다. 추가로 다중 장면을 지원하는 AI 자동 주차, 휴대폰 원격 원터치 주차, 음성 지원 자동 주차 및 트랙백이 포함된 4가지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차의 제원은 전장 4,235mm, 전폭 1,825mm, 전고 1,569mm, 휠베이스 2,650mm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12만 9천 위안(약 2,400만 원)부터 16만 6천 위안(약 3,0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장성 자동차는 굿 캣의 태국 생산을 통해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의 공략도 노릴 방침이다. 그 밖에도 호주, 요르단, 말레이시아, 영국에도 정식 출시되었다. 최근 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장성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시장 확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중국차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른 만큼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전략도 달라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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