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4년 1월 24일, 8세대 골프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파사트,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신형 골프에도 EV모드 주행거리가 약 100km로 늘어나고 DC 충전 기능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가지가 라인업될 예정이다.
8월 말에 선보인 파사트와 9월에 공개된 티구안은 신모델인 반면, 골프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2019년 10월 골프 8을 출시했고 2020년 8월 두 가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골프는 MQB의 최신 드라이브 시스템도 채용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배터리의 순 에너지 함량이 13kWh에서 19.7kWh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WLTP기준 주행거리가 100km가 가능해진다.
충전 시스템도 이전 3.6kW 대신 11kW로 AC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있다. DC 충전기는 50kW까지 충전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또한 다른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한다. EA211 시리즈의 1.4리터 가솔린 엔진은 내부적으로 EA211evo로 알려진 1.5 TSI evo2로 대체된다. 골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성능 수준으로 제공된다. 골프 e하이브리드 시스템 출력은 150kW이고 골프 GTE는 200kW이다.
GTE는 스포티한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체크무늬 시트 장식과 같은 상징적인 골프 GTI의 디자인을 일부 차용했다. GTE에서만 빨간색 액센트 대신 파란색이 적용됐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페이스리프트의 변화는 크지 않다. 앞 얼굴이 날카로워졌고, 헤드라이트에 새로운 조명 그래픽이 적용되었으며,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폭스바겐 엠블럼이 적용됐다. 후방 조명에도 새로운 3D 조명 그래픽이 적용됐다.
내부에는 수정된 메뉴 탐색 기능과 더 큰 13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채용됐다. 비판을 받았던 화면 하단의 터치 슬라이더에 조명이 들어오고, 스티어링 휠의 터치 표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기존 버튼으로 대체됐다.
CES 2024에서 선보인 AI 챗봇 ChatGPT는 폭스바겐 음성 비서 IDA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공 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 토마스 셰퍼는 “골프는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에 있었으며 최고 기술 수준에서 모든 사람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이동성을 제공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더욱 높은 효율성, 편안함, 품질과 새로운 운영 컨셉을 갖춘 새로운 진화 단계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골프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 시기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