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실증차 공개
모비온, 아이오닉 5 디자인 일부 변형
양산차 적용 예고, 새로운 주행경험 기대
기술 실증 컨셉카, 모비온 공개
현대모비스는 이번 2024 CES에서 ‘모비온(MOBION)’을 최초 공개했다. 이 차량은 현대모비스의 e코너시스템이 적용된 기술 실증 컨셉카다. 과거 아이오닉 5 테스트카에 탑재한 뒤 구현했던 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 더 선보인 셈이다.
전기차 필수 기능이 될 e코너시스템
모비온의 핵심 기술인 e코너시스템은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이를 가능케 하려면 바퀴 마다 인휠(In-Wheel) 모터, 제동, 조향, 서스펜션 기능을 묶어 탑재 해야한다.
쉽게 표현하면, 각각의 바퀴에 차 한 대 분량의 핵심 기능이 들어간 셈이다. 현대모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각각의 파츠를 소형화 한 뒤 모듈(하나의 덩어리)화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내구성의 경우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다.
e코너시스템을 제대로 구현하면, 크랩주행(제자리 좌우 이동),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 일반 차량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아이오닉 5 컨셉카?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 따로 있다
모비온의 외관은 아이오닉 5와 비슷하지만, 디테일에서 상당히 다르다. 현대모비스 고유의 기술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아이오닉 5 디자인 일부를 변경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한편, e코너시스템 외에도 자율주행 센서와 첨단 램프기술을 탑재한 부분을 알리기 위해 변경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차량에는 총 세 개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참고로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
한편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이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익스테리어 라이팅(Exterior Lighting) 시스템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면 범퍼 위치에 장착한 LED로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거리 라이다가 보행자를 인지하고, 전면 범퍼에 건너는 방향을 보여준다. 뒷범퍼에도 보행자가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으로 건너고 있으니 해당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하지 말라고 알리는 등 기존의 자동차들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