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결빙 교통사고 심각
12월~1월 사고 집중 주의
새벽 4시~오전10시 사이 사고위험 주의
12월, 1월 운전자들
진짜 조심하세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데이터에 따르면, 도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는 12월과 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인 2018년~2022년 사이, 결빙 교통사고는 총 4,609건에 달했다.
이 중 76%가 12월과 1월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특히 결빙도로에서의 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에 비해 약 1.5배 높았다.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지면
사망위험 급증
한편 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사고를 당할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고속 주행 도중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차량의 제어는 물론이고, 차체에 의한 충격흡수 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수치상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치사율은 4.7이지만, 도로 결빙 시 16.1로 약 3.4배 급증한다.
특히 결빙사고 이후 후속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도 문제다. 급제동 시 마찬가지로 미끄러지기 쉬워, 연쇄 추돌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연말 부터 유사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출퇴근 시간엔 무조건 조심!
그렇다면, 결빙 교통사고는 언제 많이 발생할까? 보통 해가 질 무렵 부터 심야 시간이 제일 위험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론 예상 시간 이후가 더 위험하다.
통계상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 가장 치사율이 높았다. 또한, 사고 발생 빈도는 아침 8시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빈번했다.
치사율이 높은 새벽 시간대는 교통량이 적어 속력을 내기 좋다. 하지만, 슬슬 출근하는 차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도로 결빙사고에 노출되면 상당히 위험하다. 또한 아침엔 출근길에 오른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예외 없이 천천히 가야하는 상황
도로에 열선이 매설되어 있는 게 아닌 이상, 특정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력을 줄인 후 통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교량·고가차도·터널·지하차도·급커브 구간이 있다.
교량과 고가차도는 도로가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노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결빙되기 쉬운 조건이다. 터널과 지하차도는 그늘지기 쉬운 구조여서 다른 곳보다 더 춥다. 급커브 구간은 통과 도중 미끄러지기 쉬운 조건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 구간에서는 반드시 서행으로 통과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작년 초, 한 방송에서 블랙아이스 인지 여부를 실험했다. 놀랍게도 운전자들은 시속 30km로 주행해도 블랙아이스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노면 색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즉, 도로 결빙 상태를 인지하고 속력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일찌감지 포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 위험 구간 진입 시 미리 감속하는 것이 베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