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모비스 모비온
역대급 신기술 탑재 完
전 세계 이목 제대로 쏠렸다
이중 주차 등이 되어 있는 좁은 주차장이나 평행 주차 구역 등에 주차가 어려워서 운전을 꺼리는 초보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직각 운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한 실증차가 등장했다.
이 기술이 승용차에도 적용되면 주차를 위해 차 각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바퀴의 방향만 틀어 차를 원하는 구역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좁은 골목을 자주 다니는 택배 차량의 골목 진입도 쉬워진다.
콘셉트카 아닌 실증차
개별적으로 바퀴 움직여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현대모비스가 참가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을 공개했다.
콘셉트카가 아닌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실증차를 공개해 전동화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바퀴를 180도로 틀어 옆으로 주행하는 직각 운행뿐 아니라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을 위해서는 네 개의 바퀴가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앞바퀴는 안쪽 대각선으로, 뒷바퀴는 바깥쪽 대각선으로 틀어야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소형 모터가 바퀴에 탑재
다른 신기술도 선보여
이를 위해 4개의 소형 모터를 각 바퀴에 탑재했다. 모터의 힘으로 각 바퀴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술을 도입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한 자세를 구현할 수 있는 고난도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CES 전시 기간, 관람객들은 직접 차량에 탑승해 해당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e코너 시스템은 당장 승용차 시장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코너 시스템 외에도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도 공개했다. 자율주행 센서는 사선 주행, 대각선 주행 중에도 보행자나 사물을 인식하는 데 활용된다.
새로운 램프 기술 도입
진행 방향 그래픽으로 나와
‘익스테리어 라이팅’이라는 이름이 붙은 램프 기술도 도입됐다. 센서를 통해 보행자를 인식하게 되면 범퍼에 장착된 LED에서 불빛이 나와 보행자가 건너는 방향을 노면에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후방이나 사각지대 등에 위치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는 것도 쉬워졌다. 사선 주행 등 e코너 시스템을 사용할 때 360도 방향으로 노면에 차량이 진입하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주기도 한다.
보행자를 발견하면 횡단보도 줄무늬를 생성하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개최된 CES에서는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선보였다. 아직 활용도가 부족하거나 당장 상용화되기 어려운 기술도 있지만, 실용성을 더 강화해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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