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 달성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 BYD )가 2023년 4분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저가 전기차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전체 자동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세계 각국의 300여 개 모빌리티 업체가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중국 BYD, 판매량 및 전략
BYD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52만6400대로, 같은 기간 48만4500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앞질렀다. 중국은 전기차 내수시장에서 할인 판매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2023년 1~11월에 441만2000대의 차를 수출했다.
한국의 전기차 시장 및 경쟁력
한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본, 독일 기업보다 먼저 전기차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중국에 앞선 2차전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2023년 1~11월에 252만 대의 차를 수출하고, 미국에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지만 중국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호무역 조치의 영향 및 대응 전략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과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프랑스는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에서 중국 차를 배제하고 한국 차 중 현대차 코나만 포함시켰다.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는 한국에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 유럽의 현지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
한국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중국 차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