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프랑스 뚫었다…6년 만에 확 달라진 ‘정의선 車’ 코나
현대 자동차의 코나 하이브리드가 독일 매체 아우토빌트의 차량 비교 평가에서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소형 SUV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나 모델은 프랑스 등에서도 지난해 판매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판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기준에도 유일하게 통과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나 ‘정의선車’…실패 딛고 진격
코나는 올해(1~11월) 총 22만4937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3만2595대, 해외에서는 19만2342대가 팔렸다. 2017년 1세대 출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소개하면서 ‘정의선 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초반 판매량은 좋았으나, 코나 전기차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내외에서 리콜을 경험했다.
올해 코나 2세대가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었으며, 고금리 등 경기 침체로 인한 소형차 붐이 코나의 성공에 기여했다.
해외에서 더 인기…프랑스 진출한 유일한 한국 전기차 코나
코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해 1~11월 유럽에서 7만6699대, 미국에서 7만1436대가 팔렸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 비중은 전체 코나 수출량의 약 30.4%를 차지한다.
프랑스판 IRA에서 코나가 유일하게 한국 전기차로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유럽 판매 활로를 찾았다. 코나 전기차는 일본에도 진출했으며,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로 일본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