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배우 이선균
27일 차량 내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배우 이선균.
그가 27일 오전 10시 반 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북구 일대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이선균이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공식 발표를 전했다.
경찰은 이날 ‘유서로 보이는 글을 쓰고 집을 나갔다’라는 이선균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 경찰이 숨진 그를 발견했을 당시, 그의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중 일부는 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선균의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이선균 자동차, 볼보 XC90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이선균의 자동차. 그 정체는 볼보 XC90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볼보가 2002년부터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차량으로, 브랜드 내에선 준대형 SUV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16년부터 수입 시작한 2세대 XC90 모델이 현재까지 판매되는 중이라고.
볼보 XC90은 준대형 SUV다운 커다란 차체 크기를 갖는다.
그 수치를 보면 전장 4,955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984mm이다. 국산 대표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엇비슷한 크기다. 다만 전장 대비 실내 공간은 XC90이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된다. 전장의 경우 팰리세이드가 XC90 대비 40mm 더 길지만, 휠베이스의 경우 XC90이 팰리세이드 대비 84mm 더 길기 때문이다.
KERS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절감 효과 15% 이뤄내
해당 차량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파워트레인이다.
XC90은 19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내연기관 엔진에 KERS를 결합했다. 일종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것인데, 이를 통해 약 15% 수준 연료절감 효과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까지 이뤄내게 됐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2세대 후기형 XC90은 2024년형 기준으로 B6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트림은 2.0L I4 싱글터보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해당 조합을 통해 발휘하는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kg.m 수준이다.
3차 소환 조사 도중
억울함 호소했던 이선균
한편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선균의 장례식은 유가족 및 동료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뤄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최근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 조사를 받아온 바 있다.
간이검사 및 국과수 정밀 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그는 3차례 이어진 경찰 소환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해온 바 있다. 최근 23일엔 3차 조사를 받는 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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