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특별한 도전
맞춤 생산 프로그램 발표
특별 한정판 모델도 출시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는 고객 요구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차를 만드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카탈로그에 없는 색상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직접 키운 나무를 내장재로 쓰는 등 일반적인 범주를 뛰어넘는 주문이 가능하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가 요구되는 기술력 수준 역시 상당한 만큼 대중차 업계에서는 전례가 사실상 없다.
그런데 최근 제네시스가 비스포크 전담 프로그램 ‘원 오브 원(One of One)‘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
극한의 개인화 가능해
제네시스는 14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맞춤형 차량 전담 부서 원 오브 원 출범을 발표했다. 원 오브 원은 고도로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일반 제네시스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G90 원 오브 원, G80 퍼포먼스 에디션,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 등 특별 한정판 모델이 함께 전시됐다.
G90 롱휠베이스 모델 기반의 G90 원 오브 원은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독특한 광택을 제공하는 블랙-화이트 투톤 외관이 눈길을 끌며, 실내는 쇼퍼 드리븐에 걸맞은 초호화 소재로 장식됐다. 센터 콘솔 후방에는 세 가지 시간대를 표시하는 팝업 아날로그 시계가 적용됐으며, 2열 콘솔에는 크리스탈 글라스 및 냉장고가 내장돼 있다.
20대씩 판매되는 한정 모델
향후 출시일, 기술 정보 공개
G80 퍼포먼스 에디션과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각각 20대씩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G90 원 오브 원과 마찬가지로 투톤 외관이 적용됐으며, 도장면은 브러시 마감이 들어가 고급감을 극대화한다. 밝은 오렌지색 실내에는 맞춤형 각인을 포함한 오픈 포어 트림, 전용 쿠션 등이 적용됐다.
고성능 콘셉트의 G80 퍼포먼스는 펜더 볼륨을 더한 전용 바디킷과 차고를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 21인치 스포츠 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탄소 섬유 소재의 리드 스포일러, 디퓨저, 머플러 팁 레카로 버킷 시트 등 다양한 전용 사양이 탑재됐다. 루크 동커볼케 CCO는 해당 특별 한정판 모델의 기술 정보와 가격, 출시 일정 등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주문 자유도 점차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해당 서비스를 중동 시장에서만 제공할 방침이다. 개인 맞춤형 주문 자유도는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비스포크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제네시스 UAE 홈페이지에 따르면 헤드라이닝 자수, 커스텀 시트 퀼팅 패턴 적용은 물론이며 도어 스커프에 자신의 서명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트, 대시보드, 도어, 콘솔, 트렁크 내장재 등 실내 대부분 요소에 원하는 소재 및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내장재 선택을 넘어 커스텀 옵션을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주문 자유도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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