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보통 생으로 먹거나 볶아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끓는 물에 아주 짧게 데친 양파는 그 자체로 별개의 식재료에 가깝다. 생양파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덕분에 매운맛과 강한 자극을 주지만, 데치면 알리신의 자극성은 줄고 대신 플라보노이드와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은 안정적으로 남는다.이 상태의 양파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며, 특히 위장기능이 약하거나 생양파를 소화하기 힘든 사람에게 적합하다. 여름철에는 차가운 음식 위주로 식단이 흐르기 쉬운데, 데친 양파는 은근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른 음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