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리콜했는데 또 터졌다”… 도로 위 ‘이 차’ 후륜이 통째로 빠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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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자동차의 소형 SUV ‘오모다 5’가 말레이시아에서 주행 중 후축과 뒷바퀴 두 개가 차체에서 통째로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체리자동차가 2024년 동일 차종의 유사 사고로 리콜을 단행한 지 약 2년 만의 재발이다.
이번에는 리콜 규모가 8,878대로 확대됐으며,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은 해당 모델의 신규 차량 등록까지 전면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조호르바루 도로서 후축 통째 분리…인명피해는 없어
말레이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잘란 판단(Jalan Pandan)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2023년식 체리 오모다 5의 후축 어셈블리와 양쪽 뒷바퀴가 차체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은 사고 발생 닷새 후인 10월 11일 해당 모델에 대한 차량형식승인(VTA)을 잠정 중단하고 신규 차량 등록을 보류했다. 차량형식승인은 특정 차종이 도로 주행용으로 등록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술·법적 인증으로, JPJ가 이를 중단하면 해당 모델의 신규 등록이 사실상 멈춘다.
JPJ는 체리자동차 현지 법인에 결함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파악하도록 지시했으며, 관련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기술 감사도 병행 진행 중이다.
8,878대 리콜 착수…2024년 600대의 14배 규모

체리자동차 말레이시아 법인은 10월 1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구형 오모다 5 C·H 트림 8,878대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 및 필요 부품 교체 리콜에 착수했다.
2024년 유사 사고 당시 체리는 600대를 점검하고 이 가운데 실제 결함이 확인된 60대의 후축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당시에는 문제가 의심되는 특정 생산분(2023년 8월 15일 생산 부품 장착 차량)을 좁혀 대응했으며 2024년 6월 리콜이 종결됐다.
2024년과 판박이 원인 의혹…용접 공정 결함 반복 가능성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폴탄에 따르면 2024년 사고 당시 체리는 협력업체 자동 용접장비의 팁 교체 후 재교정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장비 유지보수 과정에서 용접 팁을 교체한 뒤 재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용접 침투 깊이와 강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이번 2026년 사고에서도 후축 용접부의 강도 부족 가능성이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수출 134만 대 1위 체리…글로벌 품질관리 체계가 과제
체리자동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수출 기업이다. 2025년 기준 약 281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약 134만 4,000대를 수출해 중국 브랜드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진출 지역은 100개국 이상이다.
수출국과 생산 거점이 빠르게 늘어날수록 국가별 부품 공급업체 관리, 현지 조립 품질, 리콜 정보 전달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