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VR 콘서트 시즌3 ‘엔드리스 라이드’ 국내 상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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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세 번째 VR 콘서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이알 콘서트 : 엔드리스 라이드(TOMORROW X TOGETHER VR CONCERT : ENDLESS RIDE)’가 13일 국내 상영을 마쳤다. 지난 7월 3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홍대입구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VR 콘서트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3까지 이어진 시리즈이자, VR 콘서트로는 처음으로 두 개 상영관에서 동시에 운영된 작품이다. 개봉 직후 롯데시네마 영화 종합 순위 3위에 오르며 출발했고, 상영 기간 중 홍대입구관에서는 시즌1 ‘하이퍼포커스(HYPERFOCUS)’를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시즌2 ‘하트어택(HEART ATTACK)’을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차례로 다시 걸어 세 시즌을 한 극장에서 순서대로 볼 수 있는 편성을 만들었다.
작품은 한 장의 기차 티켓에서 출발하는 여행을 뼈대로 삼았다. 관객이 멤버들과 같은 객차에 탄 듯한 시점 구성 위에 핑크빛 사막, 유성이 쏟아지는 바다, 현실이 뒤틀린 도시 등 서로 다른 공간이 이어지며 ‘LO$ER=LO♡ER’, ‘0X1=LOVESONG’,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작사 AMAZE(어메이즈)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곡을 담은 세트리스트를 앞세웠고, 12K 초고해상도 촬영을 적용했다. 롯데시네마 실관람평과 SNS에는 “저번에 이어 이번에도 곡 선정이 좋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VR 연출, 멤버들의 연기력이 모두 발전함을 느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역대 VR 콘서트 중 최고였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반복 관람을 겨냥한 장치도 여럿 붙었다. 국내 VR 콘서트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된 ‘VR 콘서트 헤드셋 응모 이벤트’는 실관람객에게 실물 메타 퀘스트 3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1차·2차 예매 기간마다 구성이 다른 랜덤 포토카드와 회차별 현장 특전이 배포됐다. 월드타워관은 상영관 안팎에 멤버 등신대 포토존 등 콘셉트 공간을 꾸몄고, 홍대입구관은 음향 특화관인 광음시네마에서 상영해 VR 콘텐츠가 음향 특화관에 걸린 첫 사례가 됐다.
제작과 유통을 맡은 AMAZE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서울에 자회사를 둔 VR 콘서트 플랫폼 기업이다. AI 기반 영상 프로세싱과 언리얼 엔진 기반 VFX를 자체 기술로 활용하며, 극장 상영과 별개로 메타 퀘스트, 애플 비전 프로 등 가정용 XR 헤드셋 앱 ‘AMAZE VR Concerts’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공급한다. 회사 측은 이 앱이 애플 비전 프로에서 음악 카테고리 1위, 엔터테인먼트 4위, 전체 6위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 상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하이브 재팬(HYBE JAPAN)이 국내와 같은 날인 7월 31일 도쿄(東京)·후쿠오카(福岡)를 시작으로 히로시마(広島), 가나가와(神奈川), 아이치(愛知), 미야기(宮城), 오사카(大阪) 등 7개 도시에서 순차 상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쿄 109시네마즈 프리미엄 신주쿠(109シネマズプレミアム新宿)에서는 9월 4일부터 24일까지 세 시즌을 한 주씩 묶은 ‘트릴로지’ 특별 상영도 편성됐다. ‘엔드리스 라이드’는 이후 글로벌 주요 도시로 상영 지역을 넓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VR 콘서트는 전작부터 해외 비중이 컸다. AMAZE에 따르면 2024년 개봉한 첫 작품 ‘하이퍼포커스’는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약 23만 장의 티켓을 팔았고,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하트어택’은 단일 상영관 기준 전체 예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국내 극장 상영이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면, 실제 수익은 해외 순차 개봉과 헤드셋 유통에서 회수되는 구조인 셈이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대로 같은 롯데시네마 2개관에서는 오는 18일 엔하이픈의 두 번째 VR 콘서트 ‘데스티니(DESTINY)’가 42개 도시 상영을 확정한 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