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즈: 완벽한 이혼 - 감독
- 제이 로치
- 출연
- 올리비아 콜맨,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이트 맥키넌, 앤디 샘버그
- 개봉
- 2025.09.17.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부부의 사랑이 전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영화「더 로즈: 완벽한 이혼」 정보 출연진 해외 관람평 리뷰입니다.
더 로즈:완벽한 이혼 정보
감독:제이 로치
출연:올리바이 콜맨,베네딕트 컴버배치
장르:코미디,드라마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05분
개봉일: 2025년 9월 17일
영화 〈더 로즈: 완벽한 이혼〉은 겉보기에는 완벽했던 부부의 삶이 어떻게 무너져가는지를 블랙 코미디와 풍자를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건축가 테오 로즈(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셰프이자 사업가로 성공한 아이비 로즈(올리비아 콜먼)는 안정된 직업과 잘 꾸려진 가정, 사회적 지위까지 갖춘 이상적인 부부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테오는 커리어가 흔들리며 자신감을 잃고, 반대로 아이비는 요식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점점 더 확고한 자리를 다진다.
이는 단순한 역할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위협으로 느끼게 만들고, 축복해야 할 성취가 오히려 시기와 질투의 원인이 된다. 사소한 말다툼조차 권력 다툼으로 변해가며, 두 사람은 사랑 대신 경쟁심과 분노에 휘말린다.
전쟁이 되어버린 결혼
영화는 이혼을 향해 치닫는 과정을 날카로운 풍자 속에 담아낸다. 화해와 타협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고, 남는 것은 자존심과 상처뿐이다.
서로를 파괴하듯 공격하는 모습은 결혼이 얼마나 쉽게 사랑에서 전쟁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부부 싸움이 아닌, 남녀의 역할과 권력관계,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블랙 코미디적 성찰을 담아낸다.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속에도 결혼과 가족 제도의 허상, 인간 본성의 씁쓸한 단면이 드러난다.
극 중에는 변호사, 친구, 조언자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부부의 갈등을 객관적으로 비추거나 오히려 갈등을 격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변호사 캐릭터는 완벽한 이혼이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의 의미를 풍자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원작 소설
이 영화의 원작은 워렌 애들러가 1981년에 발표한 소설 〈The War of the Roses〉다.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부부가 이혼을 앞두고 사랑이 증오로 변하며 끝없는 갈등을 벌이는 이야기로, 결혼 제도의 허상과 인간 본성 속 집착을 블랙 코미디적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1989년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슬린 터너 주연의 〈로즈 전쟁>으로 영화화된 바 있으며, 2025년〈더 로즈: 완벽한 이혼〉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다.
출연진 정보
테오 로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성공한 건축가였으나 커리어가 흔들리며 자존심이 무너지고, 아내의 성취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인물.
아이비 로즈 (올리비아 콜먼)
셰프이자 레스토랑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남편에게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며, 점점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변한다.
해외 관람평
〈더 로즈: 완벽한 이혼〉의 가장 큰 강점은 두 주연 배우의 열연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먼은 사랑에서 증오로 변해가는 부부의 감정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흠잡을 데 없는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토니 맥나마라의 날카로운 대본도 힘을 더해, 결혼이 파탄나는 과정을 블랙 코미디 특유의 아이러니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조연 배우들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케이트 맥키넌의 캐릭터는 지나치게 과장됐고, 앨리슨 제니는 짧은 등장으로 임팩트가 부족했다.
누티 가트와 앤디 샘버그 같은 배우들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 주변부가 다소 공허하다는 평이 있었다. 일부 관객은 후반부 전개가 다소 혼란스럽고, 욕설과 유머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이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강력한 연기와 날카로운 대본 덕분에 볼 가치는 충분하지만, 조연과 전개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요약된다.
줄거리
테오와 아이비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테오는 점차 사회적 입지를 잃어가고, 아이비는 독자적 성공을 거둔다.
아이비는 인정받지 못한다는 서운함에 지쳐가고, 테오는 자신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불안에 휩싸인다.
작은 불만은 곧 말싸움으로, 말싸움은 권력 다툼으로 이어지고, 부부는 화해 대신 갈등을 택한다. 자존심과 증오가 쌓인 싸움은 결국 이혼이라는 전쟁으로 번지고, 사랑은 완전히 파괴적인 감정으로 바뀐다. 영화는 이 과정을 블랙 코미디와 풍자를 통해 보여주며, 웃음 뒤에 씁쓸한 현실을 남긴다.
두 분은 서로를 사랑하다가 증오로 치닫는 과정을 치밀한 대사와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단순히 이야기를 넘어 연기 자체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블랙 코미디 특유의 아이러니가 돋보인다. 이혼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면서 웃음과 불편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여기에 부부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젠더와 권력의 변화, 그리고 1989년작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리메이크적 해석이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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