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 장르로 무장하고,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그 위에 덧입힌 개성 강한 두 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독특한 매력의 여성 캐릭터를 내세운 각 작품은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을 소재로 웃음을 자아내며 복합 장르의 매력을 한껏 뿜어낸다. 지난 13일 개봉한 한국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제작 외유내강)와 22년 만에 27일 속편으로 돌아온 ‘프리키 프라이데이 2’이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2019년 무려 942만여 관객의 호응을 얻은 영화 ‘엑시트’의 주연 임윤아와 연출자 이상근 감독이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영화는 낮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지만 새벽이 되면 악마가 깨어나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임윤아)와 그를 지키려는 청년(안보현)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렸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팍팍한 도시의 현실을 이겨내려는 청춘 그리고 이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지켜주려는 순수하고 따스한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특히 최근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 삼은 영화가 넘쳐나는 상황에 연출자 이상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상근 감독은 자신의 상상력을 적극 발휘한 시나리오를 영화화하면서 이 시대 청춘과 청년세대를 응원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2’는 2003년 할리우드 스타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이 주연한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속편이다. 무려 22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전편에 이어 등장인물의 육체가 서로 바뀌면서 겪는 소동을 그리는 일명 ‘바디 체인지’를 소재 삼았다. 성공한 심리학자이면서 이제는 할머니가 된 엄마(제이미 리 커티스)와 22년 전 반항기 가득했지만 이제는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딸(린제이 로한)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기에 딸의 연인(매니 자신토) 등 주변 인물들이 겪는 한바탕 소동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특히 22년 전 두 모녀의 관계와 갈등, 화해를 넘어 이제 손녀까지 등장시켜 세대를 확장하며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60대 할머니 제이미 리 커티스가 10대 소녀의 몸을 얻으면서 펼치는 연기가 웃음의 최대 샘물이다. 이에 호응하는 린제이 로한의 모습도 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중년층 관객에게는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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