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훨씬 맛있다… 단 10분 만에 만드는 초간단 당면 볶음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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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엔 입맛이 쉽게 떨어지고, 끼니 준비도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럴 땐 무거운 찌개나 국물보다 간단한 볶음 요리가 제격이다. 당면을 활용한 볶음 요리는 조리도 간단하고, 재료 손질도 크게 필요 없다. 남은 채소와 냉장고 속 어묵만 있어도 한 끼가 완성된다.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어 점심·저녁은 물론 야식까지 커버한다.

라면보다 훨씬 맛있는 당면 볶음 만들기

당면을 물에 삶는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당면을 물에 삶는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당면은 물에 불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물에 불리지 않고 삶으면 6분이면 충분하다. 끓는 물에 넣어 중간 불로 삶은 뒤 찬물에 헹구면 면발이 탱탱해진다. 체에 밭쳐 물기를 빼 두는 게 핵심이다. 재료가 많을수록 손질이 귀찮은데, 당면 볶음은 단맛을 내는 양파와 향을 살려주는 대파만 넣어도 맛있다. 여기에 더 감칠맛을 느끼고 싶으면 어묵을 넣으면 좋고, 콩나물까지 더하면 씹는 맛이 더해진다.

당면에 양념을 버무리는 자료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위키푸디
당면에 양념을 버무리는 자료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위키푸디

양념은 입에 착 붙게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 고추장 1스푼, 굴 소스 2스푼, 설탕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이면 딱 좋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 양파, 어묵을 먼저 볶는다. 숨이 죽으면 콩나물과 당면을 넣고 바로 양념을 넣는다. 중간 불에서 재빨리 섞어주는 게 포인트다. 양념이 면에 잘 스며들고, 콩나물에서 나오는 수분 덕에 볶음이 촉촉해진다.

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완성된 당면 위에 썰어둔 단무지, 송송 썬 대파, 통깨, 참기름을 얹으면 풍미가 완성된다. 단무지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통깨와 참기름은 고소함을 더한다. 없는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한 그릇이다.

풍미를 올려주는 단짝 조합

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당면 볶음 자료사진. / 위키푸디

양념장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다진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추가해도 좋다. 매운맛은 더 강렬해지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 덕분에 질리지 않는다. 여기에 간장 대신 매실청을 약간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나면서도 뒷맛이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양파 대신 양배추를 썰어 넣으면 단맛이 살아나고, 숙주나 청경채를 함께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특히 숙주는 양념이 많을수록 숨이 죽기 쉬운데, 강불에서 짧게 볶아내면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을 넣으면 깊은 향과 함께 담백한 맛이 더해진다.

또한, 어묵 대신 닭가슴살을 넣으면 단백질 보충에 좋고, 베이컨이나 스팸을 넣으면 짭조름한 감칠맛이 더해진다. 기름기가 많은 재료를 사용할 땐 팬에 한 번 데쳐내 기름을 제거해 주는 게 좋다. 여기에 계란 프라이를 얹으면 든든한 한 그릇 요리로 변신한다.

마무리에 모짜렐라 치즈를 살짝 녹여 얹으면 고소함이 극대화되고, 김 가루와 참깨까지 뿌리면 포장마차 느낌이 나는 야식 메뉴로도 손색없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맛이 유지된다

밀폐용기에 담은 당면 볶음 모습.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위키푸디
밀폐용기에 담은 당면 볶음 모습.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위키푸디

당면 볶음의 장점 중 하나는 식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잘 보관하면 다음 날에도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된다. 남은 당면 볶음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하루 정도는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먹기 전엔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처음과 다름없는 상태로 되살릴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보관 방식이다. 면이 공기와 직접 닿지 않도록 단단히 덮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당면이 마르지 않는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소량 둘러두면 면끼리 들러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보관해 두면 당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다음날까지 유지할 수 있다.

당면 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당면 100g, 대파 1대, 양파 1/2개, 콩나물 한 줌, 어묵 2장, 고추장 1큰술, 굴 소스 2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단무지 약간

■ 만드는 순서

1. 당면 100g을 끓는 물에 6분간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 1대, 양파 1/2개, 어묵 2장을 볶는다

3. 숨이 죽으면 콩나물 한 줌과 삶은 당면을 넣는다

4. 고추장 1큰술, 굴 소스 2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센불에 볶는다

5. 양념이 고루 섞이면 불을 끄고 참기름 약간 둘러 마무리한다

6. 접시에 담고 단무지, 대파, 통깨를 올려 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당면은 삶은 후 꼭 찬물에 헹궈야 탱탱하다.

– 양념은 넣기 전 미리 섞어두면 골고루 퍼진다.

– 콩나물은 숨이 죽을 만큼만 볶아야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 팬에 타지 않도록 중불에서 볶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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