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장갑은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 빠질 수 없는 필수 도구다. 특히 물을 많이 다루는 작업이 잦은 환경에서는 손을 보호하고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날카로운 식기나 조리도구로부터 손을 지켜주고, 뜨겁거나 찬 물에도 손이 직접 닿지 않아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고무장갑은 주부습진처럼 습기와 세제에 의한 손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이런 실용성 덕분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고무장갑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지만, 자칫 방심하면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고무장갑은 재질 특성상 내부 통풍이 어렵고, 장시간 젖은 채로 방치되면 냄새가 배거나 세균,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쉽다.
고무장갑을 씻지 않거나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로 재사용하면 손에 피부 트러블이나 감염성 질환이 생길 위험도 크다. 특히 주방처럼 청결이 중요한 공간에서는 고무장갑 관리 또한 위생의 일부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이처럼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무장갑이 오히려 손을 해칠 수 있는 위생 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무장갑을 어떻게 소독하고 관리해야 깨끗하게 오래 쓸 수 있을까. 고무장갑의 올바른 소독법과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고무장갑에서 나는 냄새… 그 원인은

고무장갑에서 냄새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세균이다. 재질 특성 상 공기가 통하기 어려운 고무장갑은 안쪽에 물이 들어가면 세균이 습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다. 이런 상태의 고무장갑을 그냥 사용하면 습진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 세균이 묻은 손으로 그냥 요리를 하면 식중독의 위험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무장갑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다. 고무장갑 끝단을 바깥쪽으로 살짝 접어주면 물 들어가는 빈도가 확실히 줄어들어 오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평상시에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한 고무장갑은 반드시 손가락 부분이 위로 가도록 걸어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도록 하거나, 거꾸로 뒤집어 건조시켜 줘야 한다. 또한 습기가 있는 상태의 손으로 고무장갑을 착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냄새나는 고무장갑… 베이킹소다, 식초로 소독해야

만약 이미 고무장갑에서 냄새가 나는 중이라면 안쪽에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중이라는 소리다. 이럴 때는 베이킹소다, 혹은 식초를 이용해 고무장갑을 깨끗이 소독해줘야 한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때는 넓은 볼에 고무장갑이 잠길 정도로 물을 받아준 뒤 베이킹소다 2~3스푼을 넣고 충분히 섞어줘야 한다. 이후 장갑을 넣은 뒤 10분 정도 기다린 뒤, 반대쪽으로 뒤집어 다시 10분간 담가둔다.
식초를 사용할 때도 방법은 동일하다. 다만 식초의 경우는 물과 식초의 비율이 1:1이 되도록 식초 물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후 깨끗한 물로 안팎으로 여러 번 헹궈낸 뒤, 양면 모두 일광건조로 바짝 말려주면 된다. 이때 집게로 손가락 부분을 집어 널어두면 내부의 물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더욱 효과적인 건조가 가능하다.
너무 오래 사용한 고무장갑… 포기하는 편이 나아

만약 소독 후에도 냄새가 계속해서 난다면 그 고무장갑은 포기하고 버려주는 편이 낫다. 고무장갑의 수명은 보통 2개월 정도로, 그 기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거나 손에 이물감이 남을 수 있으므로 제때 바꿔주도록 한다.
고무장갑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이므로, 버릴 때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분리배출 하는 것이 올바른 폐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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