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단종설”까지 나왔던 쏘나타
택시 시장에서 되살아나다
1년 만에 점유율 47% 돌파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형 세단 시장에서 퇴장을 앞두고 있던 쏘나타가 지금은 택시업계의 절대 강자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재출시된 쏘나타 LPG 택시는 단 12개월 만에 전체 택시 시장에서 무려 47%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단종설에서 ‘부활의 아이콘’으로

쏘나타 택시는 한때 단종됐지만 택시업계의 강한 요청에 힘입어 2024년 4월 재출시됐고, 예상외의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달까지 1년간 2만3937대가 팔리며 2위 K5(9179대)를 두 배 이상 따돌렸고, 전체 5만1279대의 택시 판매량 중 거의 절반이 쏘나타로 채워졌다.
중국 공장에서 수입된다는 점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충전 편의성과 가성비를 내세운 LPG 차량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판매된 택시 중 84.5%가 LPG 차량이었다.
실내 넓고 첨단 기능 탑재

쏘나타는 중형 세단 중에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차체 길이 4945㎜로 그랜저와의 차이는 불과 90㎜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2025년형 모델에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된 택시 통합 단말기부터, 운전자들이 휴게 시간에 즐길 수 있는 ‘현대 TV 플러스’까지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스티어링휠 버튼으로 카카오T 호출을 받고 즉시 길 안내가 연동되는 시스템은 기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요금 산정 기능도 한층 정밀해졌고, 방수 매트·정비홀 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고려됐다.
SUV에 밀렸던 국민차, 다시 올라서다

SUV 전성시대에 주춤했던 쏘나타는 이번 택시 시장의 선전으로 다시 판매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1~4월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1만7495대로 전년 대비 63.6% 증가했고, 이 중 택시가 5895대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 수요가 쏘나타의 판매를 다시 끌어올렸다”며 “이제는 쏘나타가 단순한 ‘국민차’가 아닌,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택시 전용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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