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충청북도 남쪽에 자리한 조용한 지역으로, 자연 풍경과 옛 마을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강 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호수와 산책길이 이어지고, 대청호 근처 자전거길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은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한데, 그래서 맛집이 굉장히 많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엄선한 옥천의 이색 맛집 TOP 4를 소개한다.
1. 담백하고 깊은 맛 ‘금강올갱이’
옥천에서 올갱이국밥 하나로 맛집의 반열에 오른 곳이 있다. 바로 금강올갱이다.
이곳의 메뉴는 올갱이국밥 단 하나지만, 직접 껍데기를 까서 만든 올갱이로 만든 국밥은 한 그릇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있다. 국물은 된장의 구수함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올갱이와 아욱이 듬뿍 들어가 있어 입안 가득 부드럽고 짙은 맛이 느껴진다.
올갱이국은 반쯤 그대로 즐긴 뒤 밥을 말아 직접 담근 겉절이 한 점 올려 먹으면 그 맛이 환상적이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으면 은근한 매운맛이 퍼지며 밋밋할 틈 없이 끝까지 개운하다.
2. 불향 가득한 쭈꾸미 볶음 ‘수반쭈꾸미’
쭈꾸미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수반쭈꾸미가 제격이다.
강한 불향을 입힌 매콤한 쭈꾸미 볶음에 밥 한 공기를 넣고 생채와 콩나물을 곁들여 비비면, 매운맛 속에 감칠맛이 터지는 한입을 만날 수 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쭈꾸미에 간이 잘 배어 있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불맛이 살아있어 매운 음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지만, 매운맛에 서툰 이들을 위해 맛 조절도 가능하다.
이곳의 별미는 도토리전이나 새콤한 묵사발, 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인데, 담백하면서도 포근한 맛이 입안의 자극을 적절히 달래줘 매운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3. 오래된 중식당의 저력 ‘문정식당’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전적이 있는 문정식당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중식당이다.
짬뽕은 맵고 시원한 국물에 고기 대신 신선한 야채와 통통한 오징어가 넉넉히 들어가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을 낸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볶여 있고, 함께 나오는 짜장소스는 단맛 없이 진한 간장풍으로 예전식 짜장 느낌을 살렸다.
간짜장은 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고소한 기름 향과 함께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탕수육은 소스를 부어 나와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돼,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식감이 좋다.
4. 뜨끈하고 진한 맛의 물쫄면을 아시나요 ‘풍미당’
쫄면이라고 하면 보통 매콤한 비빔을 떠올리지만, 풍미당의 물쫄면은 좀 다르다.
따뜻한 국물에 쫄면을 말아 마치 국수처럼 만든 물쫄면은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인기가 많다. 국물은 멸치보다는 간장에 가까운 풍미가 느껴지고,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토핑으로 올라간 고기와 양념장은 풍미를 더해주며,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속이 편해진다.
이 집의 별미는 바로 수제비인데, 손님이 여럿이라면 수제비도 함께 시켜 나눠 먹기 좋다. 육수 자체는 물쫄면과 다르지 않지만, 수제비는 국물에 함께 끓여내 더 깊은 맛을 낸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금강올갱이
–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로 1491 상점
– 영업 시간: 평일 AM 9:00~PM 4:30, 주말 AM 9:00~PM 3: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2. 수반쭈꾸미
–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1길 19-23 음식점
– 영업 시간: AM 11:00~PM 8:30
3. 문정식당
–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3길 20
– 영업 시간: AM 11:00~PM 2:00,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4. 풍미당
–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23-1
– 영업 시간: AM 9:00~PM 6: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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