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여행”… 새롭게 ‘무장애 관광지’로 선정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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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편안하게 즐기는 무장애 관광도시

마장호수 데크길
마장호수 데크길 / 사진=공공누리 박장용

2025년, 파주시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 숙박, 음식점 등의 분절적 시설과 서비스를 연결하여 무장애 관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주시는 강원도 강릉시(2022년 선정)와 울산광역시(2024년 선정)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도시로, 임진각, 도라산전망대, 마장호수 등 ‘열린관광지’ 5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무장애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 파주에서 이동의 불편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 3곳을 소개한다.

임진각

임진강 철교
임진강 철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역사를 품은 상징적인 장소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지로서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평화누리공원
평화누리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바람개비 언덕이 펼쳐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산책하며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각종 문화 공연과 전시가 자주 열려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무장애 화장실과 경사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이동이 불편한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망배단
망배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진각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망배단’이다. 이곳은 북녘 땅을 바라보며 이산가족들이 차례를 지내는 곳으로,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주변에 위치한 자유의 다리와 전쟁기념관도 역사적인 가치를 더하고 있어 교육적인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도라산전망대는 남북한의 경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북한 땅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곳은 역사와 평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특히 무장애 관광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전망대 내부는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넓고 평탄한 통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 개성공단과 송악산, 선전 마을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도라산역과 연결된 관광 코스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차장부터 전망대까지의 이동 동선이 무장애 설계로 구성되어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자에게 특히 편리하다.

마장호수

마장호수 출렁다리
마장호수 출렁다리 / 사진=공공누리 박장용

마장호수는 탁 트인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무장애 관광지로 선정된 만큼 이동의 불편함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특히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한국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며,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

마장호수 전경
마장호수 전경 / 사진=공공누리 정규진

산책로 곳곳에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호수 주변의 카페와 식당은 무장애 출입구와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장호수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일품이며, 겨울철에는 호수 주변이 눈으로 덮여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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