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떡국, 고기, 전 같은 푸짐한 음식을 먹으면서 과식하기 쉽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동안은 좋지만,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해지면 불편하다. 이럴 때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느끼한 속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보이차’
보이차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로 유명하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기산이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다. 특히 느끼한 음식을 과식한 뒤 마시면 속이 한결 가벼워진다. 진한 풍미가 부담스럽다면 연하게 우려내거나 꿀을 조금 첨가해도 좋다.
2. 달콤한 향으로 속을 부드럽게 ‘카모마일차’
카모마일차는 몸을 이완시켜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긴장을 풀어주며 속을 진정시킨다. 저녁 시간에 마시면 편안한 휴식을 돕는 효과도 있다. 꿀을 곁들이면 향긋함이 배가돼 더욱 즐겁게 마실 수 있다.
3. 몸과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계피차’
계피차는 소화기능을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유의 따뜻한 성질로 명절 후 차가운 음식을 먹어 생긴 속 불편을 덜어준다. 계피를 물에 끓인 뒤 꿀이나 레몬을 더해 마시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4. 더부룩한 속을 따뜻하게 ‘생강차’
생강차는 겨울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도와준다.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만든다. 매운맛이 부담된다면 생강을 얇게 썰어 설탕에 절인 뒤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감기 예방 효과도 있어 겨울철에 제격이다.
5. 속을 달래는 자연의 선물 ‘매실차’
매실은 오래전부터 천연 소화제로 불려왔다.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해 상한 음식을 먹고 난 뒤 배탈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꾸준히 마시면 위장장애도 줄일 수 있다. 설탕에 절인 매실차는 하루 한 잔 정도로 제한하는 게 좋다. 풋매실은 씨앗에 독성 성분이 들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 향긋하고 따뜻한 선택 ‘귤피차’
귤껍질을 말려 차로 마시면 소화가 원활해지고 속이 편안해진다. 귤껍질은 기의 흐름을 돕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감기에도 좋다. 생강과 함께 끓여 꿀을 약간 첨가하면 맛과 향이 더 부드러워진다. 귤껍질은 사용 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7. 속을 시원하게 ‘페퍼민트차’
페퍼민트는 은은한 박하 향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소화기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복부 팽만감을 줄여준다. 멘톨 성분이 소화불량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차를 마시면 속도 가벼워지고, 입안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8. 소화에 특효인 깔끔한 한 잔 ‘무차’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과식으로 답답한 속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무를 잘게 썰어 말린 뒤 프라이팬에 볶아 차로 우려내면 간단하다. 무의 매운맛은 거담 효과를 내 기침이나 가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 동치미 국물을 떠올리며 마시는 무차는 속을 가볍게 만든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 속이 답답하다면 위에서 소개한 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다. 속이 한결 편안해지고 명절을 더욱 가볍게 보낼 수 있다.
- 세제에도 ‘사용 기한’이 있다고?… 세제 종류별 사용 기한 싹 다 정리했습니다
- “늘어짐 걱정 없다…” 세탁기 돌려도 안심되는 니트 세탁법
- 맨날 막히는 우리 집 세면대… ‘이렇게’만 하면 막힌 속도 뻥 뚫립니다
- ‘미국 버거 챔피언’이 만들었다…성수동 수제버거 찐맛집
- 회 마니아라면 필독…부산 연산동 ‘고등어다찌’에서 즐기는 고등어 풀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