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왜 못갔냐고요? 공항 직원이 여권 찢어서 여행 못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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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직원 실수로 찢어진 여권

여권 / 출처 : Youtube@HAMZzIRY

최근 유튜버 ‘햄찌리’가 찢어진 여권으로 인해 눈앞에서 발리행 비행기를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출국 당일, 공항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햄찌리의 여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요. 갑작스럽게 공항 직원의 실수로 여권이 찢어지면서 일에 차질이 생기고 맙니다.

햄찌리는 그래도 금방 해결되겠거니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노력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들려온 소식은 ‘기존 여권으로는 출국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 뉴스1

이후 임시여권으로 출국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외교부로 향한 햄찌리. 또 다시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다름 아닌 당일 출국할 수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결국 햄찌리는 보상비용은 받았지만,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었죠. 

영상 속에서 공항 직원이 여권을 찢게 된 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는데요. 사실 여권 찢어짐 외에도, 여권에 있는 경미한 낙서 등으로 인해 출국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② 경미한 훼손도 입국 거절

여권 / 출처 : medium

지난 2019년, 한 태국인 여성은 여권에 찍힌 도장 때문에 대만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여성의 여권에는 ‘헬로키티’ 도장이 찍혀있었는데요.

딸이 장난을 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만 출입국 당국은 보안상 문제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여성의 입국을 거절했죠.

이처럼 여권에 작은 낙서나 기념도장, 경미한 훼손이 있어도 입국 거부나 항공권 발권 제한 등을 당할 수 있는데요. 작은 훼손에 대해 괜찮겠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출국 또는 입국 당일 거부를 당하는 일이 적지 않죠.

여권 / 출처 : abc7news

그렇기 때문에 여권이 훼손된 경우 여권을 재발급받는 것이 좋은데요. 기본 여권 발급은 최소 3~4일, 최대 일주일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당장 여권이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 여권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긴급여권은 전자여권을 (재)발급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여권의 긴급한 발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죠. 긴급 여권은 일반 여권 발급 비용과 동일하지만 일회성으로, 한 번의 여행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긴급여권 발급이 가능하지만, 여권을 자주 분실한 사람들에게 긴급여권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1년에 2회, 5년 이내에 3회 분실하는 경우 발급받을 수 없죠.

③ 긴급여권 발급받는 곳

출처 : 뉴스1

긴급여권은 국내 66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주로 공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알려져 있지만, 이곳뿐만 아니라 아니라 시청과 구청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외교부(인천공항 T1·T2 여권민원센터 포함) 및 광역지자체 대행기관 등 18곳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21년부터 여권발급량 및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경기지역 대행기관과 국제공항 인근 대행기관 등 48곳을 추가로 지정한 것이죠.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려면, 기존보다 공항에 일찍 방문해야 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을 경우에는 세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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