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동송읍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아버지는 숙소로 가서 좀 쉬신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좀 더 걷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전에 갔던 은하수교 주상절리길 말고 철원에 관광지로 유명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길을 걸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시더군요. 21년도에 개장해서 철원 여행 오시는 분들에게는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중에서도 잔도길은 단연 인기 만점인 코스라서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순담 코스로 다녀왔어요.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길 – 순담
주소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길 105
전화 : 0507-1431-2225
운영 시간 09:00 ~16:00
1. 위치, 주차장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코스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서
각각의 코스마다 느낌이 다르기에
한 번씩 다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죠!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러 온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코스는
바로 현재 철원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순담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잔도길 코스입니다.
철원 갈말읍에 위치해 있어서
고석정이 있는 숙소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순담 매표소까지
금방 올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우선 먼저 도착하면 주차장이
여러 개로 나뉘어서 있는데
주차료는 무료라서 편하게
빈자리를 찾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택시 정류장도 따로 있어서
차량 없이 오시는 분들 중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간간이 보이시더라고요.
무엇보다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서
이용하기 좋아 보였답니다.
2. 입구, 순담 매표소
매표소로 가는 길로 가면서 앞에 보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이라고 쓰여있는
잔도길 입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가는 길목에는 조금 큰 매점도 있어서
가기 전에 필요한 물품이나,
또는 매표소에서 받은 철원사랑 상품권을
받은 분들이 이용하시더라고요.
순담 매표소 입장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순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반절 돌려주니
들어가면서 마실 물이나 음료를
사 가는 것도 괜찮겠죠!?
매표소에서 입장권 발권 후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귀여운 궁예 캐릭터가 있는 포토존에서
어머니 사진을 담아드리고 출발~!
이제 멀리서만 봤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이 적힌 입구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순담에서 드르니 마을
사이의 3.6km에 이르는 협곡에 잔도길을
따라 걸으러 들어갑니다.
3. 순담 잔도길 시작
입구로 처음 들어가서는 일반적인
산책로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진짜 3~4분만 지나면 그런 말 나오지 않죠..ㅎㅎ
우선 잔도길로 이어지는 곳에 전망대가 있는데
잠시 내려가서 사진도 찍고 주변 경치를 보는데
진짜 철원 여행 오기를
너무 잘했다 생각 드는 거 있죠..?
전망대에서 위로 보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물윗길은
고석정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아직 개방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개방될 예정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물윗길 반대로 보면 드디어
저희가 걸어갈 한탄강에 협곡에 붙어있는
잔도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까짓것
편하게 갔다 오면 되겠지 했는데
실제로 마주하니 살짝 긴장도 되더라고요.. ᄒᄒ
그런데 저보다 더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가 앞장서서 뚜벅뚜벅
잘 걸어가시는 모습에
제가 안 갈 수 없겠죠..ㅋㅋ?
잠시 긴장했던 마음은 뒤로하고
저도 어머니를 따라 잔도길에 몸을 올리고
본격적인 협곡 위 산책을 시작했어요.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나오는 잔도 길에서
살짝 옆으로 반원으로 만들어진 길은
밑에 지지대가 마치 롤러코스터에 있는
레일만 있는 듯했어요.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는 ‘잔도길‘이란 녀석,,,
아무렇지 않게 사진 찍고
길을 걸어가는 엄마를 보고
저는 속으로 외쳤어요,,
< 말 잘들을께요...어무이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에서는
수많은 출렁다리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협곡과 협곡 사이를 다리로 놓아서
연결된 곳들은 어김없이 출렁다리가 있어요!
이동하면서 저 앞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우리나라가 맞는지 눈을 비벼서 볼 만큼
너무나 이국적인 모습의 협곡 사이에
잔도길과 함께 풍경 모습입니다.
20분 정도 걸어서 왔을 때 뒤를 바라보면
이렇게 협곡 사이로 잔도길만 보이는데
긴장과 무서움은 사라지고 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에는 협곡과 한탄강이
어울려 흐르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볼 때면
참 아름다운 자연 모습도 보고
너무 힐링하는 주상절리길이었습니다.
4. 쉼터, 바닥이 유리로 된 잔도길
어머니와 25분 정도 걸어서 천천히
산책하면서 오니까 이제는 시작 지점도
뒤로 안 보이고 길게 늘어선 잔도길과
한탄강과 주상절리 협곡만 보이고 있어요.
중간중간에도 쉼터와 전망대는
계속 있는데 화장실이 있는 전망대는
수평절리교를 지나서 나온다더라고요.
수평절리교를 지나서 조금 더 이동해서 가니
화장실이 있는 좀 큰 쉼터가 나와서
어머니랑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제 걷기도 만족할 만큼 했고
다시 돌아갈까 했는데, 쉼터에 계시는
관리인분이 좀 더 가면 잔도길의
시그니처 장소인 유리로 된 잔도길까지만
가보고 가시면 좋다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어머니가 거기까지는
가보자고 하셔서 다시 잔도길 위로 올라서
5분 정도만 더 가보기로 했지요!
쉼터에서 5분 정도만 더 가니 정말
관리인께서 말해주신 유리로 된 잔도길이
나오는 장소가 나오더라구요!
초반에 봤던 반원형 모양으로 되어있는
잔도길 바닥이 유리라 상당히 스릴이 느껴지는
장소라 아마 겁이 많으신 분들은 걸어보기엔
살짝 무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나 역시나 엄마는 위대하닷..!
저희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그냥 위를 걸어서 산책하듯이
잘 가시더라구요ㅎㅎ
저는 열심히 찍었답니다..
(가봤냐 물어보신다면 노코멘트..ㅋㅋ)
이렇게 순담 매표소에서 유리로 된 잔도길까지
3.6km 길이의 길 중에서
반절 정도를 걸어서 가보고는
이제 다시 뒤로해서 매표소가 있는
입구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해가 떠있었는데
이제는 해가 조금씩 내려가는지
햇빛이 좀 가려진 오후가 되었더라고요.
어머니와 함께 강원도 철원의 유명 관광지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길 1시간 20분 정도
산책을 너무나 즐겁게 마무리했답니다.
한번 다녀오니까 철원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잔도길은
코스로 꼭 넣어서 오는 것을
추천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만큼 자연 협곡과 한탄강물 그리고
잔도길이 만들어내는 절경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길 105
한탄강주상절리길(잔도)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11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