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위는 한국인이었다. 휴가 중에도 ‘밥’이 중요한 한국인 취향을 저격한 리조트가 필리핀 마닐라에 있다는 정보를 최근 입수했다.
그 정체는 ‘솔레어 리조트’.
내부에 식당 개수만 무려 17개인
미식 리조트 대표 식당을 여행 플러스가
직접 다녀와 소개한다.
일본인이 주방장인 ‘야쿠미’
섬이 많은 필리핀에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기대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실상은 수온이 따뜻한 필리핀에서 잡은 생선은 육질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리조트 1층에 있는 일식당 ‘야쿠미’에서는 이러한 연유로 현지 생선을 쓰지 않는다.
매번 도쿄 도요스 수산물 시장에서 공수한 최고급 해산물로 모든 요리를 만든다.
와규·관자·바닷가재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일식에 일본 청주를 곁들여 내는 ‘프리미엄 사케’ 코스 요리가 인기다.
아침부터 푸짐하게 즐기는 ‘프레시’
조식에 열광하는 한국인을 함박웃음 짓게 할 뷔페 ‘프레시’를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한식·중식·양식·필리핀식 등 세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닭갈비·딤섬·스페인 전통 소시지·망고·간장 치킨 등 각 구역에서 다채로운 요리를 제공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는 뷔페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정 간격을 두고 문을 연다.
조식 가격 1300페소(약 3만원)로 가장 저렴하다. 석식 가격은 2999페소(약 7만원)로 바닷가재 요리까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진짜 필리핀 현지 음식
맛볼 수 있는 ‘오아시스’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 소리를 따라가면 새 둥지 모양 ‘오아시스’ 식당과 마주할 수 있다. 내부에 자동 피아노가 있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필리핀 현지 음식을 포함해 인도 카레나 태국 팟타이 아시아 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현지에서도 흔히 맛볼 수 없는
필리핀식 우설 요리 렌구아 에스토파도(Lengua Estofado)와 필리핀식 돼지고기 조림 아도보(Adobo)가 별미다.
연인과 함께 간다면
바로 여기, ‘피네스트라’
연인과 함께라면 120석 규모의 널찍한
이탈리안 식당 ‘피네스트라’가 제격이다.
사방이 통유리창이라 야외 전망을 구경하며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 미쉐린 별 1개를 받은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스파고니(Andrea Spagoni) 수석 요리사도 합류했다.
두께가 남다른 고깃덩어리를 그릴에 구워내 육즙을 가두는 피렌체식 스테이크가 식당 대표 메뉴다.
한국인 감동하는
기와 & 깐부치킨
선 필리핀 땅에서 고국의 향기를 맡았다면 착각이 아니다. 솔레어 리조트에는 한식당이 두 곳이나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먼저 이름부터 한국 향기가 짙게 나는 한식당 기와로 가 보자.
갈비·잡채·소갈비찜·떡볶이·겉절이·북어 해장국·김치찌개·팥빙수 등 이국에서 볼 수 있을 거로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10월 27일에는 깐부치킨도 입점했다. 깐부치킨에서 처음으로 낸 해외 매장이라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해 철저히 품질을 관리한다는 후문이다.
“분위기에 취한다~”
드래곤 바 & 바카라 룸 바
술 마시러 갔다가 분위기에 취해서 돌아오는 바(Bar) 두 곳도 놓칠 수 없다.
솔레어 리조트에서는 새벽에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져도 걱정 없다.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드래곤 바가 있기 때문이다.
가게 중앙에 있는 약 8만 개 수정으로 만든 용 조각상은 SNS 인증 명소다.
바에서 엥칸토(Engkanto) 필리핀 현지 맥주 브랜드를 판매한다.
술과 고급 시가를 판매하는
바카라 룸 바에서는
한층 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사진=출처 개별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