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도시별 11월, 2월 날씨와 옷차림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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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DalDal

스페인 도시별 날씨와 옷차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스페인 지도 ⓒ Google Maps

유럽 대륙의 남부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바로 위에 자리 잡은 스페인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후를 보여준다.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스페인 내륙 지방은 연교차가 큰 대륙성기후, 바르셀로나처럼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해안지방은 여름에 기온이 높고 건조하며 겨울에 눈, 비가 많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인다. 세비야가 있는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아프리카에서 넘어오는 뜨거운 바람 때문에 여름에는 40도가 넘을 만큼 덥고 건조하다. 덕분에 겨울에도 큰 추위를 겪지 않는다. 반면 빌바오를 중심으로 하는 북서부의 일부는 여름에도 선선하며 연교차가 적은 서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스페인은 국토 면적이 한반도보다 두 배 넓은 만큼 도시별 날씨도 각기 달라서 여행을 앞두신 분들은 어떤 옷을 챙겨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테다. DalDal부부는 공교롭게도 11월과 2월 두 번 모두 스페인 여행을 겨울에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해지면 그렇게 스페인 생각이 나더라.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여름보다는 겨울을 추천! 특히 남부지역의 겨울은 우리나라 늦가을~초겨울 날씨로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우리가 여행했던 도시별, 날짜별로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을 살펴보면서 짐 꾸리기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스페인 11월 날씨와 옷차림

” 세비야, 말라가 포근~따뜻

마드리드는 쌀쌀 “

세비야

Sevilla

여행 날짜 : 11월 11~12일

네이버에서 스페인 세비야 날씨를 검색해 보니 11월 24일 저녁 8시 기준으로 섭씨 17도가 나왔다. 오전에는 10도 안팎으로 쌀쌀하게 시작했지만 곧 날이 풀리며 오후 3~4시경에는 20도까지 오르는 모습이었다.

오전에는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낮에는 입고 나왔던 외투를 손에 들고 다니다가 저녁에 다시 입는 패턴을 보였다. 우리는 겉옷 없이 달군은 주로 반팔에 남방, 면바지를 나는 스타킹에 원피스 차림으로 다녔다. 스페인 햇빛이 워낙 따사로워서 낮에는 반팔 인구도 제법 보였다. 아침만 조금 쌀쌀할 뿐, 낮은 따뜻하고 저녁은 포근한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여행하기 딱 좋은 온도였다.

말라가

Málaga

여행 날짜 : 11월 14~15일

스페인 말라가 날씨를 검색해 본 결과 11월 말 기준으로 저녁 8시에 섭씨 19도를 기록했다. 오전 8시에 12도로 시작해 하루 중 가장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3~4시에 21도까지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 온도는 세비야와 비슷하지만 일교차가 적어 옷을 고르는데 고민을 줄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가벼운 남방, 맨투맨을 입고 아침/저녁에만 얇은 겉옷을 걸쳤다. 우리는 역시 겉옷 없이 온 일정을 소화했는데 춥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

미하스

Mij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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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

Nerja

+

프리힐리아나

Frigiliana

미하스, 네르하, 프리힐리아나는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 태양의 해변)의 대표 도시 말라가와 함께 가장 많이 들르는 하얀 마을 세 곳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일조량이 어마어마한 이 지역은 1년 365일 중에 300일 이상 날씨가 맑고 온화하다. 겨울에도 1월만 제외하면 낮에는 가볍게 티셔츠만 입고 다녀도 충분한 곳이다. 11월의 코스타 델 솔에는 민소매 옷차림도 종종 눈에 띄었다.

마드리드

Madrid

여행 날짜 : 11월 16~17일

자 이제, 마드리드로 가면 같은 11월이지만 온도가 뚝 떨어진다. 한국보다는 덜 춥지만 제법 낮은 온도 분포를 보인다. 한 자릿수로 시작해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쌀쌀한 편이다.

하루 중 언제이고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털 달린 점퍼와 경량패딩도 보였다. 이 와중에도 열이 많은 소수의 남성분들은 반팔을 입기도 했지만, 대부분 방한을 염두에 둔 옷차림이었다. 머플러 하나만 둘러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니 하나쯤은 챙겨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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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Toledo

마드리드와 함께 많이 여행하는 근교 도시 톨레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날씨다. 외투는 필수:)

스페인 2월 날씨와 옷차림

” 바르셀로나 쌀쌀~추움

몬세라트, 마드리드 제법 추움

세비야 포근​

론다는 쌀쌀 “

바르셀로나

Barcelona

여행 날짜 : 2월 18~20일

바르셀로나 2월 날씨를 검색해 보았다. 우리나라 3월 말 정도 늦봄의 날씨라고 나오는데 일교차가 꽤 나기 때문에 오전에는 겨울처럼 춥게 느껴졌다. 한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지만 햇볕이 있는 곳은 비교적 따뜻했다.

바르셀로나 Zara에서 구입한 가죽 재킷

얇은 겉옷만 챙겨가는 바람에 현지에서 구입한 가죽 재킷이다. 덕분에 바르셀로나와 몬세라트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었다. 반팔 티와 남방, 재킷 이런 식으로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보온에 더욱 효과적이다. 여기에 더 추우면 머플러까지~ 하루 종일 외투를 입고 있어도 덥게 느껴지지 않는 날씨였다.

+

몬세라트

Montserrat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 몬세라트. 높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바람도 많이 불고 훨~씬 춥다. 달군은 퍼 안감의 외투를 꺼내들었다. 겨울에 몬세라트 가는 분들은 든든히 챙겨입기를 추천한다.

세비야

Sevilla

여행 날짜 : 2월 21~23일

세비야 2월 날씨는 아침저녁으론 제법 겨울 냄새가 풍기지만 낮에는 여전히 17~19도까지 오르며 포근해진다. 추운 바르셀로나, 몬세라트를 거쳐서 온 탓인지 봄으로 건너온 기분마저 들었다. 낮에는 티셔츠 한 장, 아침저녁은 가벼운 외투로 충분했다. 역시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겨울 여행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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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Ronda

세비야에서 버스로 1시간 45분 거리에 있는 론다는 절벽 위에 형성된 마을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고 낮에도 확실히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다. 두터운 외투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머플러 챙기지 않은 건 후회됐다. 목이 휑해서 더 추웠던 느낌적인 느낌..

마드리드

Madrid

여행 날짜 : 2월 24일

다시 겨울로 도착했다. 마드리드 2월 날씨는 바르셀로나보다 한 단계 높은 추위다. 확실히 거리에 본격적인 방한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종합적으로, 스페인은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적고 우리나라보다는 덜 추운 편이지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크다. 짧은 일정안에서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옷가지에서부터 제법 든든한 외투까지 두루 챙겨가는 게 좋다. 보조적으로 머플러, 장갑, 모자가 겨울철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현지에 가격이 적당한 스파 브랜드 매장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날씨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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