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크루즈 이사부 여수야경 코스 강추 여수 유람선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여수야경 코스를 즐겨보는 것. 당연히 여수 크루즈 승선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알기에 일찌감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사부 크루즈 여수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 글은 여름의 끝, 가을 초입에 방문했던 여수여행 글이기에 2023년 11월 6일에 어울리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이사부크루즈 국동유람선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17-18

https://youtu.be/UCB3QHC7l9Q

넓은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으로 북적이는 것으로 보아 이사부 여수 크루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여수 여행 중에 여수야경 코스를 여수 유람선으로 즐겨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사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듯하며 출발 시간보다 늦어도 30분 정도는 먼저 도착하는 것이 심신이 편할 듯하다.

국동유람선 이사부 크루즈 여수야경 코스 불꽃 크루즈 이런 거 예약 팁

특별한 예약 팁이라기보다는 그냥 네이버에서 ‘이사부 크루즈’ 검색하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예약 상품을 살펴보니 2023년 11월 6일 현재 총 4종이다.

  • 2024 새해 일출 크루즈(+ 선상 불꽃쇼)

  • 불꽃 크루즈(금, 토, 일, 12월 25일)

  • 야간 낭만 밤바다 여수 크루즈(월~목, 12월 25일 제외)

  • 주간 해상관광크루즈(매일)

매표소에서 매표하니 종이 티켓이 아닌 카드를 준다. 다른 분들은 종이로 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힌 모르겠다.

여수 이사부 크루즈 승선권.

저녁 식사를 하느라 너무 여유를 부렸더니 승선권을 손에 쥐자마자 곧바로 승선 시작이다.

흐흐흐 드디어 여수야경 코스를 여수 유람선에서 하다니… 여수 여행 때마다 생각만 하던 것을 이루게 됐다.

호기심 가득한 쿠니.

설렁설렁 급하지 않은 걸음으로 여수 크루즈 실내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대형 식당인지 공연장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곳이 1층과 2층에 있고 매점도 있다. 3층은 선상에서 여수야경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이 있다.

여기는 포토존. 안 지기와 함께 왔었더라면 기록사진 한 장 남겼을 텐데 요거 조금 아쉽다.

실내를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밖으로 나선다.

지금은 밤바람이 싸늘할지 모르겠지만 당시만 해도 여수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너 나 할 것 없이 여수야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고 추억사진을 남기느라 심신일도에 여념이 없다.

신명나는 음악과 조명이 매직아워와 겹치며 환상적이고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여수 크루즈의 진수를 본다고 할까? 이왕이면 주말에 맞춰 불꽃 크루즈를 이용할 걸 그랬나 보다.

하지만 여수야경 코스의 진리가 여수 이사부 크루즈 선상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약간의 아쉬움은 바람에 날아가 버린다.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시간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지면 되는 것 아닌가.

여수 이사부 크루즈는 과거 주간에 한 번 경험해 본 기억이 있다. 주간에도 꽤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데 여수야경 코스는 그보다 훨씬 설레며 시작부터 환상적인 분위기에 매료된다.

그런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하지 못한 것.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여수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

여수 유람선에서 그리한다면 지루함도 없고 어색함도 없이 여수야경 코스 내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보통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무섭단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의 조명이 환하고 아름다워서인지 무섭단 생각이 전혀 들지를 않는다.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이라도 전혀 걱정이 없을 듯.

방송을 통해서 여수야경 코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는데 들을 당시만 해도 아하! 하며 고개를 끄덕였건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다고 하여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다시 듣는다면 더 오래 더 많이 기억할 수 있을 듯.

한동안 그렇게 여수야경 코스에 푹 빠져 있었는데 방송에서 곧 마술쇼를 진행하니 실내로 들어오라 권장의 멘트가 튀나온다. 이왕 여수 크루즈에 승선했으니 즐길 수 있는 건 아낌없이 즐겨줘야 하는 것.

안으로 들어서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의자에 앉지 못하는 사람,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중앙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된다.

그리고 전통적인 마술쇼가 진행된다.

비둘기도 몇 마리씩 나오고, 비어 있던 상자에서 사람이 튀나오고 그 사람의 원피스가 노란색에서 진청색으로 바뀌는 등 빠르게 전환되는 마술쇼가 보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얼마의 시간 동안 마술쇼가 진행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여러 개의 마술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동행한 다른 여행 동무는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고도 하니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수용되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

여수 하멜 등대는 높이 10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표면은 붉은색으로 칠이 되어 있다.

이름이 왜 하멜 등 대인가 싶었더니 1653년 하멜이 탄 스페르웨르호가 높은 파도에 의해 난파되어 제주도에 도착하고 13년 동안 억류생활을 하다가 1666년 9월 여수에서 일본으로 탈출을 했다고 한다.

여수 크루즈에 승선하고 이제 막 여수야경 코스를 다니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1시간이라는 여수 유람선 투어는 지루할 새 없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 아쉬움을 남겨야 다시 오게 된다니 남아있는 아쉬움을 다음 여수 여행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 조만간 여수를 방문해야 하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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