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먹거리 순이네밥상 늦으면 대기줄

쪼금 지난 이야기지만 순이네밥상은 여전히 여수먹거리로 여수를 주름잡고 있기에 여수 여행을 가시는 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난 음식을 먹고자 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본다.

순이네밥상

전라남도 여수시 동문로 5 1층 순이네밥상

진남관주차장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511

이곳은 여수 진남과 주차장.

기다랗게 생긴 주차장으로 기본 태생은 진남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주차장이지만 여수 도심투어를 하시는 분들과 여수 순이네 밥상을 찾으시는 분들이 주차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을 나와 여수 도심을 뚜벅이 여행하듯 걷는다. 하늘은 금세 뭐라도 쏟아질 듯 시커먼 구름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덕분에 12시도 되지 않은 오전이건만 저녁 어스름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어슬렁어슬렁 여수 맛집 순이네 밥상에 도착. 첫 방문이기 때문에 여수먹거리로 손꼽히는 원-투 중 한 곳이라 들었지만 내 입맛과 맞지 않으면 우짜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 무렵이다.

이건 순번 대기표.

이제 막 11시간 넘은 시간이라 그런 건지 대기표 기기가 무색하게 곧바로 실내로 들어설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메뉴와 사진들이 보이긴 하는데…

대표적인 메뉴 중에 꽃게탕 정식과 갈치조림 정식으로 하자는 의견에 따라 그들이 결정.

쿠니는 그냥 YES만 외침.

기본 상차림이 거나하게 차려진다.

역시 여수먹거리는 반찬의 가짓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맛은 무조건 보장된다는 것이 기본.

고급스러운 식기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깔끔한 분위기와 무언가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정감이 느껴지니 모든 음식이 보는 것만으로도 그 맛의 훌륭함을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은 여수 맛집 순이네 식당.

제육볶음까지도 기본 찬이라니…

매우 놀랍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식당 반찬이겠지만 메인 메뉴처럼 등장한 제육볶음에 기분이 더 좋아진다.

그리고 아낌없이 등장하는 기본 상차림의 요소요소들이 여수먹거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반찬이 여러 종류 등장하니 4인상이 비좁아 보일 정도.

이건 무조건 인정하게 되는 여수 간장게장.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엄지 척.

게다가 쿠니가 엄청 좋아하는 양념게장.

글에서는 소문 보여줄 수 없는 양념게장 리필 신공.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은 리필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면서도 사장니임 ~ 하고 부르며 빈 그릇을 보여주니 바로 눈치채고 양념게장 한 그릇 더. 달콤 매콤한 것이 아주 그만이다.

그리고 갈치조림.

이건 말해 뭐해.

그냥 마냥 좋다.

갈치 자체도 여간 맛 좋은 게 아닌데 국물마저도 기가 막힌 맛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꽃게탕.

기분 좋은 설렘.

여수먹거리 중에서 간장게장과 꽃게탕은 일단 손꼽는 메뉴이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메뉴라 하겠다.

발발발발 충분히 끓여주니 그 향이 침샘을 자극.

결국 가장 먼저 앞접시를 내미는 쿠니.

그리고 김에 싸서 먹는 밥과 간장게장과 게 알 등의 맛이 천하일품이라 하겠다.

요거 제육볶음.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인데 기대 이상의 맛으로 등극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순이네밥상 명품이라 해도 좋을 맛.

이왕 등장한 샐러든데 안 먹을 수 없다.

그리고 그 향긋하고 달달한 맛에 기분 업.

양념게장, 간장게장 차례로 먹어대는 즐거움.

무조건 좋구만!

여수 간장게장이 등장했다면 게딱지에 밥 비벼 먹기 신공을 발휘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재밌다.

들어설 때 들이붓듯 쏟아지더니 식사를 마치는 사이에 다시 해가 뜬다.

참으로 요상한 날씨로구나!

맛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빽다방 골인.

각자의 취향대로 요거 저거 그거 마시는 재미가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아무래도 여행지에서 들러 오는 카페는 서울 도심에서 드나드는 카페와 그 분위기가 다르다.

빽다방을 들렀다가 이순신 광장으로 향하는 중에 여수먹거리 선수 순이네 밥상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그 사이 이 엄청난 인파가 대기 줄로 기다린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 아예 길게 기다리는 사람은 주변을 다니다 오기도 한다.

여수먹거리 순이네밥상 영상 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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