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다니며 캠핑하기 좋아하고 한옥숙소 이용하기를 좋아하는 건 개인적인 취향 때문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몸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건 호텔 > 모텔 > 펜션 > 한옥 >캠핑인데 가장 많이 이용하고 선호하는 방법은 캠핑 > 한옥 > 호텔, 모텔, 펜션인 것 같다. 나이가 더 들면 바뀌려나?
덕동댁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개실2길 39
한옥스테이 체험, 고령 개실 마을 한옥숙소 덕동댁 영상 1분 15초.
여행지 곳곳을 다니다 보면 숙소 도착 시간이 늦는 경우가 많다. 아니 거의 다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번 한옥숙소 덕동댁과의 첫 만남은 시커먼 밤에 툇마루 위 조명이 켜진 정원이었다.
방으로 들어서기 전 툇마루를 힐끔 보니 빨갛게 익은 고추가 널려 있다. 시골스럽게.
오늘의 한옥스테이 덕동댁.
오래된 한옥촌 고령 개실 마을의 오래된 집 덕동댁은 한옥숙소로 운영하기 위해 개보수를 깔끔하게 한 상태.
과거에 없었을 열기구(전기 플레이트), 냉장고 등이 싱크대 주변을 채우고 있다. 그리고 덕동댁 단가표.
5명이 정원인 죽실은 1박에 70,000원이고 3명이 정원인 매실은 1박에 50,000원으로 경제적이다.
텔레비전, 에어컨 등 있을까 싶었던 것들은 모두 다 구비되어 있고 저 안쪽으로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다.
소소한 가정집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실내를 보면 지방의 민박집처럼 보이지만 외형이 가진 그 멋스러움의 매력이 있는 한옥스테이.
샤워하고 잠자리 펼쳐 놓은 뒤 잠시 밖으로 나섰다.
쏟아질 듯한 별.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별들의 향연을 이곳 고령 개실 마을 한옥스테이에서 마주하고 있다.
다음 날,
계획으로는 일찌감치 일어나 개실 마을을 몽땅 돌아다녀 보겠다 했었으나 늦잠을 자고 말았다.
아마도 한옥숙소가 주는 편안함 때문일 게다.
그 좋다는 5성급 호텔에서보다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건 아마도 한옥스테이만의 특별함 때문이라 생각된다.
늦잠 때문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식사 장소로 출발하기 전 주변으로 몇 걸음 내디뎌 본다.
한옥숙소는 한옥숙소이고 이곳 개실 마을 자체를 돌아보는 것도 여행에서 갖는 즐거움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주변으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이 많이 보인다.
나는 그중에서 이곳 덕동댁을 한옥숙소로 선택한 것.
내가 선택한 한옥숙소 덕동댁을 담장 너머로 바라본다.
이 대문이 덕동댁 현관.
저 안쪽으로 보이는 방문이 내가 어제 묵었던 한옥스테이 객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여행 짐을 챙겨 나와 아침 식사 장소인 개실 마을 회관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룻밤의 한옥스테이 체험을 마치고 오늘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끝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방문하게 될 때를 기다리며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