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앞두고 ‘1박 600만원’ 까지 가격 올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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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불꽃놀이 당일 여의도 호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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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호텔 객실 요금 / 출처 : 한화

10월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립니다.
매년 불꽃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인근 호텔의 객실 요금이 치솟았는데요.
올해 불꽃놀이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호텔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어마어마한 객실 요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5성급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현재 온라인 판매 없이 유선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불꽃축제 당일 숙박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습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올해부터 객실 층수와 전경, 식사 포함 등의 여부에 따라 객실을 구분해 사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꽃놀이 당일 13층 고층 객실 기준 1박 요금은 300~600만 원 사이입니다.
가장 저층 객실에서 조식을 포함할 경우 부가세 별도로 1박 가격 65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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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irmont-seoul

원래 이곳의 토요일 1박 가격은 50~60만 원대입니다. 고층의 경우 무려 5배 이상 비싸진 것인데요.
하지만 황당하게도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객실을 예약해도 반드시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텔 관계자는 “객실 전경은 방면만 확정되고, 조망 가능 여부는 현장과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죠.

여의도에 있는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콘래드 서울도 유선으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성인 2인 기준 조식, 석식을 포함한 패키지의 1박 가격은 126만 원입니다. 부가세 포함 시 138만 원대를 보입니다.
가장 비싼 객실 요금은 세금을 별도로 304만5000원까지 있습니다.

콘래드 서울의 토요일 1박 요금은 50~60만 원대였는데요. 2배 이상 높은 금액을 받고 있지만 호텔 측은 한강이 보이는 것은 보증하지만 불꽃축제 관람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호텔은 불꽃축제 당일 평소보다 20%가량 가격이 높은 22만 원대 코스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죠.

② 가격 비싸지만, 판매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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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페어몬트 앰배서더와 콘래드 서울 외에도 인근 숙소의 객실 요금은 눈길을 끕니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의 1박 요금은 50~60만 원대입니다. 조식을 포함한 최고가는 116만 원대인데요.
불꽃축제 당일 최고 등급 객실을 예약하면 이 가격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산에 있는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호텔의 불꽃놀이 당일 객실 요금은 60만 원대부터 시작됩니다.
이 호텔의 평소 주말 객실 요금은 20만 원대입니다.
불꽃축제에 맞춰 객실 요금이 한없이 높아졌지만, 호텔의 예약률은 높습니다.

한 호텔의 불꽃축제 당일 예약률은 80%를 넘겼는데요.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고층 객실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되었습니다.

출처 : agoda

여의도 인근 숙소 역시 객실 90%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일각에서는 불꽃놀이 당일 객실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바가지요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비싼 요금을 받고 있지만 불꽃놀이가 안 보일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지난 2018년 콘래드 서울 호텔은 일부 객실에서 불꽃놀이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투숙객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고 호텔 측은 환불을 해줬습니다.
누리꾼은 “재주는 한화가 부리고 돈은 여의도 호텔들이 번다.”, “완전 배짱 영업이 따로 없다”, “1박 600만 원 말도 안 된다.”, “불꽃놀이 할 때마다 호텔 떼돈 번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③ 중고거래 앱에 아파트 대여 글 등장하기도

출처 : 당근마켓

지난해 불꽃축제가 진행되면서 아파트를 대여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객실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빌려주겠다는 것인데요.

한 중고거래 앱에서는 불꽃축제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마포구에 있는 한강 전망 아파트를 70만 원에 대여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거실에서 한강과 강 건너 여의도가 보이는 풍경 사진까지 첨부했습니다.
이어 “안방, 거실, 작은방 모두 같은 방향이라 많은 분이 오셔서 불꽃 축제 관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00만 원대에 아파트를 대여한다는 글도 확인할 수 있었죠.
중고거래앱에 등장한 아파트 글 외에도 호텔 예약을 양도한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판매자는 “한강 불꽃놀이 조망 얻으려고 잡은 객실인데 약속으로 못 가게 돼서 체크인만 한 상태”라며 100만 원을 제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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