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익산 맥주축제(2023 다다영등 얼맥페스티벌)가 전북 익산시 고봉로 32길 일원에서 열렸고 그 맥주축제를 다녀왔다. 전북 익산은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오전 일찍 출발하면 국내 당일치기 여행 장소로 알찬 여행이 되는 곳이기에 맥주축제를 메인으로 전북 가볼 만한 곳을 묶음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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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익산 미륵사지
익산 미륵사지는 국립 익산 박물관 내에 위치하는 구역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익산 미륵사지가 존재하기에 국립 익산 박물관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익산 미륵사지를 별개의 여행지로 분류를 해봤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도착한 익산이기에 허기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전북 가볼 만한 곳의 매력이 아무리 출중하다 하더라도 일단 배가 든든해야 여행이 더 즐거울 것 아닌가. 하여 도착한 곳은 순두부 백반집.
뭔 순두부를 이리도 많이 주는지 결국은 다 먹지 못했다.
이어 국립 익산 박물관 익산 미륵사지에 도착.
이번 글에서는 전북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것에 치중을 했기에 상세한 설명은 피했다.
가볍게 정리하며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맞춤을 해보는 정도로 인지하시면 좋을 듯하며 익산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 정도 하시면 좋겠다.
동원 구층 석탑이다.
동원 탑 터에서 나온 기단석, 지붕돌인 옥개석 등의 부재와 남아있는 서탑 등으로 고증하여 1992년에 복원된 탑이며 사용된 석재는 익산 황등에서 캐낸 화강암을 사용했다.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서탑).
현존하는 석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탑으로 목탑의 구조를 석탑으로 구현한 것이며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2001년부터 해체 보수작업이 이루어져 2018년 6월 복원된 석탑이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국보 즉, 나라의 보물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에 전북 가볼 만한 곳 1순위에 올려도 무방할 것이라 본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익산 편은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서탑)을 중심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2. 국립 익산 박물관
1997년에 설립된 국립 익산 박물관(國立益山博物館)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지상 1층 지하 1층의 건물이다. 초기에는 국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2019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국립 익산 박물관 + 익산 미륵사지는 넓긴 하지만 같은 영역에 존재하므로 함께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 국립 익산 박물관을 제대로 못 본다 하더라도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서탑) 만큼은 꼭 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당연히 국립 익산 박물관을 살펴봐야 한다.
미륵사와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륵사의 창건과 변천 과정, 미륵사지 발굴 과정과 성과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에 미륵사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할 곳이다.
3. 아가페 정원
아가페 정원은 한 신부님에 의해 탄생한 곳으로 최초 무료 노인복지시설로 출발을 한 곳이다.
시설에 기거하는 분들과 도움을 주는 분들의 힘으로 조금씩 가꿔지고 발전해 현재의 아가페 정원이 만들어졌고 전라북도 제4호 민간 정원으로 알려지며 일반 관광객들이 찾는 전북 가볼 만한 곳이 되었다.
가족여행지로는 물론이고 예쁘고 멋진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에는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한몫을 했을지 모르겠다. 이 멋진 정원을 무료로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지금도 예쁘고 아름다운 곳인데도 아가페 정원은 계속해서 발전하며 변화하고 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숲은 모든 방문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그 아름다움이 특별하다.
4. 고스락
으뜸이나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 ‘고스락’을 사용하는 이곳은 3만여 평의 장독 정원이 있어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전북 가볼 만한 곳이다. 당연히 익산을 여행지로 삼은 국내 당일치기 여행 장소를 찾는다면 무조건 포함해야 할 곳이라 하겠다.
정원의 아름다움은 물론, 장 담그기 체험도 이뤄지고 장류를 구매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원에서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해도 좋겠고 카페에 앉아 여유로움을 즐겨도 좋겠고 최고의 유기농 장류를 구매해 가는 재미를 느껴봐도 좋을 곳이기에 국내 당일치기 여행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카페에서는 커피류와 음료를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 고스락의 장독 정원이 아닌 카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100%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발효 숙성시킨 유기농 전통 식품을 제조 생산하며 유통하는 곳이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장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괜히 국내 당일치기 여행 장소로 손꼽는 건 아니다.
5. 익산 맥주축제
전국적으로 다양한 맥주축제가 2023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그중에서 익산 맥주축제는 후발주자로 올해 첫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처음이 아닌 듯한 노련함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축제이며 2024년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맥주축제라 하겠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맥주 없는 병맥주로만 진행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병맥주보다는 생맥주를 더 즐기는 편인데 동행했던 지인들 역시 생맥주 맛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관리는 오히려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여하튼 익산여행을 한다면 특히 늦여름 초가을에 계획을 세우신다면 익산 맥주축제와 맞춰보시라 권하고 싶다. 다만, 국내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는 경우라면 운전자가 불쌍해질 수 있음 각오를 해야 한다.
처음 같지 않은 처음.
익산 맥주 축제 2023 다다영등 얼맥페스티벌은 첫 맥주축제라고 하지만 여타의 맥주축제 이상으로 신명나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굳이 아쉬움을 논하자면 고민 좀 해봐야 할 듯.
그보다는 그냥 좋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개막식 무지 짧게 진행되는 거 마음에 들었다.
허례허식을 철폐했다는 느낌!
꼭 소개해야 할 중요한 몇 분만을 소개하고 곧바로 개막식에 들어가니 기다림의 지루증이 발동할 일이 없었다.
얼음 꽉꽉 채운 쿨러에 맥주병 그득히
괜히 얼맥 페스티벌이 아니었음.
하지만 내년에는 생맥주에 얼음 동동도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너무 매력적이었던 싸이버거.
싸이 아니고, 싸이보그도 아니고 싸이버거란다.
잘 논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이다.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낸 싸이버거는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듯하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장소로 선택한 익산.
전북 가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고, 특히 익산 맥주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그러하기에 2024년의 맥주축제가 더 기다려진다. 신명나게 즐기고 되돌아갈 때는 그 여운을 가득히 안고 가는 것 자체가 행복일 거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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