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대마도 숙소 한국인이 운영하는 토끼세키

일본 여행 장소 중에 대마도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고 한국 땅이 아니었을까 호기심이 생기는 섬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독도는 분명 우리 땅임에 틀림없고 앞으로 우린 대마도가 우리 땅이 아닌가 하는 자료를 갖고 일본을 압박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며 매우 시골스러운 일본 여행을 시작했다.

TOKISEKI (民泊)

154-7 Kamitsushimamachi Hitakatsu, Tsushima, Nagasaki 817-1701 일본

토끼세키 대마도 숙소 숙박료

1인 50,000원(조식 포함)

연락처(카카오톡) : tour1188

전화 : 010-3669-2823

일본 현지 유선전화 : 090-2312-2823

https://tv.naver.com/v/40170989

토키세키는 단체 여행객만을 위한 식당 한 곳과 대마도 숙소를 운영 중에 있는 곳으로 한국인이 운영한다.

일본 여행 중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는 반가운 일이다. 어차피 내야 할 숙박비인데 한국말로 소통을 하니 편하고 이것저것 중요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마도로 들어가게 되면 히타카츠항 국제여객 터미널 또는 이즈하라 국제여객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그중에서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며 대마도 숙소인 토끼세키 민숙을 이용하려면 거리 700m, 도보 이동 약 9분 정도 소요하게 된다.

미닫이 유리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마루인데 우리가 말하는 거실이 된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방이 하나 있는데 이 방은 한국인 주인장 내외가 기거하는 곳이므로 무시하고 계단 뒤로 키친 룸이 있고 키친 룸을 통과해 방이 하나 더 있다.

계단으로 오르면 2층 객실을 이용할 수 있고 4개의 방이 더 있지만 객실로 이용하는 건 2개이므로 토끼세키 민숙의 객실은 총 3개가 된다. 하지만 상황에 다라 유동적이라고 하니 10인 이상이 대마도 숙소로 이용하고자 하면 사전에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2층 계단은 잠시 뒤에 오르고 왼쪽 열린 미닫이 문쪽으로는 세면대와 욕실이 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일본스럽기에 내가 현재 일본 여행 중인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원래 일본인의 개인 주택이었으나 인수를 해 대마도 숙소로 허가를 득해 운영하게 되었다.

욕실은 타일로 마감을 해 놓아 청결하고 온수 역시 호텔급으로 잘 나온다.

이곳은 키친 룸.

테이블 뒤쪽으로 조리대가 있고 식사를 하게 되면 아래 테이블에 둘러앉아 먹게 된다.

왼쪽으로 테이블이 하나 더 있다.

키친 룸 왼쪽에 테이블이 더 있다.

소품이 있어 가만 들여다보니 그 유명한 배우 최불암 선생님과 가수 이문세 씨가 이곳에 들러 사인을 남기고 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운영자는 한국인으로서 대마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거나 방송 촬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런닝맨에서 촬영을 나왔을 때 이곳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예약된 손님을 위해 다른 곳으로 소개를 해줬을 정도로 무조건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주변인들은 ‘런닝맨도 못 자고 간 민박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토끼세키 식당은 들러 식사를 하고 갔다고 ^^;

이곳은 대마도 숙소 2층.

계단을 올라와 안쪽으로 방 1개, 바로 옆으로 방 1개 뒤쪽으로 방이 1개 건너편으로 방이 1개가 있는데 건너편 방과 뒤쪽 방은 사용하지 않고 2개만 사용한다. 그리고 방은 전통적인 다다미 방이며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꽉 채워 10명 정도 사람답게 대충 4~6명 정도가 잠을 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은 나 혼자서 쿨쿨.

다다미를 보니 일본 여행 중이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

미닫이문을 열면 안쪽으로 요와 이불이 마련되어 있다.

다다미방 전통의 그것들처럼 앞쪽의 문을 열면 바로 옆방과 통하게 된다. 그래서 저 앞의 방을 이용하지 않는 듯.

2층 복도에는 미니 냉장고, 커피포트 등이 있으며 1층 이용 시간은 23:00시까지이므로 너무 늦지 않게 다녀야 한다. 그리고 2층의 세면대와 세탁기 등이 보인다.

2층에 위치한 화장실.

화장실은 1층과 2층에 각기 하나씩 2개가 있어 여유로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한 분들은 약 350m 정도 떨어져 있는 히타카츠 공중화장실(Hitakatsu Public Toilet)을 이용하면 된다. 일본 여행뿐만 아니라 외지를 가서 화장실의 위치를 알아 두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된다.

히타카츠 공중화장실(Hitakatsu Public Toilet) 위치.

그리고 나머지 방은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차를 마시거나 쉬는 공간이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이용 방법을 사전에 문의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난 내가 가지고 간 버너를 이용했다.

하지만 운치는 있을 듯하다.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렇지 이렇게 차를 마시면 일본 여행스럽단 느낌이 더 크게 수용될 듯하다.

여기 대마도 숙소는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며 그 덕분에 큼지막한 생선이 여유로운 듯하다.

살을 그대로 발라 스테이크로 먹는 중.

매실을 절여서 만드는 우메보시. 잘 먹긴 하지만 내 입맛에 그리 즐거운 건 아닌 편.

저녁 식사까지 마친 뒤 대마도 숙소를 나섰다.

잠들기 전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나선 것으로 비록 일본 여행 중이긴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도심 공원을 산책하듯 거니는 기분도 좋은 듯. 대마도 숙소에서 대략 180m 정도 떨어진 곳이기에 멀지도 않다.

다음 날 아침.

캐리어에서 캠핑에 필요한 장비만 챙겨 배낭에 패킹한다.

오늘은 캠핑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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