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중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수법
요즘 중국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신종 사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여행객은 SNS에 중국 선전시에서 겪었던 일을 공유했는데요. 이 여행객은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한 젊은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신발을 닦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신발 청소 제품을 비싼 값에 판매했다고 전했죠.
여행객은 이와 비슷한 사례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서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남성은 모든 테이블의 손님에게 다가가 무릎 꿇고 발을 누르며 신발을 닦아줬다”며 “신발은 꼭 한 짝만 닦았다”고 말했는데요. 계속 거절해도 신발을 닦았다고 덧붙였는데요.
여행객은 “닦고 난 뒤 신발 청소 제품을 팔았는데 머뭇거리면 원 플러스 원을 제안했고 더 머뭇거리면 원 플러스 투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청소 제품의 가격은 원래의 가격보다 6~10배 정도 비싼 값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죠.
해당 사건은 온라인에 확산하기 시작했고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이 많았는데요.
한 네티즌은 “공짜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게 해 제품을 사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수법”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제품 가격이 비싼 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었죠.
네티즌은 “‘5~6년 전에 쓰던 수법을 아직도 쓰는 게 신기하다”, “그 사람들 손에 있는 제품만 성능이 좋다”, “진짜 끈질기게 신발을 닦는다”, “밀크티를 마시는데 각각 다른 사람들이 네 번이나 신발을 닦으러 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요. 현재 중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수법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② 대학생인 척하면서 물건 판매
그렇다면 중국에서 신발을 닦아주고 물건을 판매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들의 특징 역시 일치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처럼 보이는 남성들로 대학생처럼 백팩을 메고 등장하는데요. 이 가방에는 신발 청소 제품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또한 주로 북적이는 상가에 출몰해 무릎을 꿇고 신발을 닦는데요.
신발을 닦은 뒤 자신은 대학생이고 현재 자신이 창업하고 있고 아르바이트와 학교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품을 보여 주면서 판매를 이어 가는데요.
이러한 수법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최근 들어 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 중이라면 큰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자신이 대학생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③ 중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국 여행 중이라면 이러한 신종 수법 외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중국 여행 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중국 비자는 약 2~3주 정도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중국에서는 주숙등기 등록이 꼭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는 외국인 숙박이 가능한 곳에서만 머무를 수 있는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예약이 가능했지만 실제로 방문했을 때 외국인을 받지 않는다는 곳도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최소 3성급 이상 호텔부터 외국인이 머무를 수 있는데요.
대부분 브랜드 호텔은 외국인도 투숙할 수 있지만 중국 로컬 호텔에서는 투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외국인 투숙이 가능한 호텔에 체크인한다면 투숙객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주숙등기 등록을 따로 할 필요는 없는데요.
하지만 숙박공유업체 숙소에 머무를 경우 도시는 24시간, 산간 지역은 72시간 이내에 본인이 직접 주숙등기 등록해야 합니다.
경찰서에 여권과 임대계약서, 집주인 신분증 사본, 연락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만약 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5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사실 여행객이 주숙등기 등록하기란 까다롭기 때문에 외숙인 투숙 가능한 호텔에 머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대부분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 브랜드 신용 카드의 사용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하는데요.
알리페이는 신용카드 결제 대행 방식을 통해 해외 신용카드 등록으로 간편결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국 개통 휴대폰으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챗페이보다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간첩 행위의 범위를 확대한 법인 반간첩법이 시행됐는데요.
적용 대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여행객도 제재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군사시설이나 국가기관, 방산업체는 물론 시위 현장 등을 촬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외 선교활동도 금지되며 백두산이나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촬영하는 것도 주의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