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공항 보안 검색대 금지 물품
공항 보안 검색대는 개인 소지품 중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면 혹시 잘못 가져온 물건이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특히 해외에서는 더욱 긴장되기 마련이죠.
만약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면 추가적인 보안 검색을 하거나 물품을 포기해야 합니다.
기내반입 금지물품으로는 액체, 스프레이, 젤 형태의 화장품, 세면용품 또는 의약품류 등이 있습니다.
기내 휴대를 위해서는 개별 용기당 100ml 이하로 1인당 1L 비닐 지퍼백(20.5cm20.5cm / 15cm25cm) 1개에 한해 반입 가능합니다.
고추장/김치 등 액체가 포함되어 있거나 젤 형태의 음식물류, 도검류, 무술호신용품 등도 기내 반입이 안 되는데요.
이러한 물건 외에도 보안 검색대에서 꼭 확인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자칫 난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어떤 물건일지 소개하겠습니다.
② 미숫가루 들고 탔다가 오해받아
지난해 6월 77일간 남미 여행을 다녀온 모녀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습니다.
모녀는 남미 여행 중 8개국을 다녀왔는데요. 브라질에 도착한 모녀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바로 미숫가루 때문이었는데요. 딸은 “엄마가 미숫가루를 가져가야 한다더라. 가루류는 기내 반입이 어려워서 안 된다고 실랑이했는데, 결국 4kg을 챙기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항에서 가방이 안 나오길래 검색대에서 말했더니 짐이 따로 분류돼 있더라. 그곳에서 (마약인지 확인하려고) 찍어서 먹어보더라. 곡물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통과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브라질 공항 검색대에 뽕을 함유한 미숫가루가 걸린 것이죠. 이 얘기를 들은 유재석은 웃음을 참지 못했죠.
네티즌은 “항에서도 맛만 보고 보내준 게 딱 봐도 여행객이고 모녀로 보이고 게다가 누가 마약 4키로를 케리어에 대놓고 실어서와ㅋㅋㅋ 재밌는 경험 하셨네요”, “누가 그러던데… 곡카인이라고ㅋㅋ”, “거기 직원들한테 미숫가루 한 그릇씩 말아줬으면 바로 통과였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분말 제품은 보안 검색대에서 꼭 걸리는 물건인데요.
지난 2018년 6월 30일부터 350ml 이상 분말 품목은 미국행 비행기 내 반입이 금지됩니다. 분말 제품에는 커피, 밀가루, 설탕 향신료 등이 포함되는데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이러한 분말 제품 350ml 이상을 가져갈 경우 위탁수하물로 처리해야 합니다.
미국 교통안전부는 가루를 이용한 폭발물이 항공기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호주 역시 특정 유형의 분말류를 항공기 기내로 반입할 때 보안상의 제약이 있으며 최대 용량은 350ml입니다.
분말 제품은 마약으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기내 가져갈 경우 완제품 형태로 성분이 표기된 상태 그대로 가져가야 합니다.
③ 인천국제공항 마약 적발 상당한 수준
국내 공항에서도 마약이 적발된 경우는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건당 적발량 1kg 넘어서는 등 마약밀수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당시 건당 평균 적발량은 213g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엔 1015g으로 3년 만에 약 5배 가까이 증가했죠.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마약 밀수 주 경로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2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약 관련 단속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밝혔죠.
인천공항세관은 출입국 패턴 같은 여행자 정보를 분석해 밀수 의심자를 선별하는데요.
마약탐지견, 엑스선 등을 활용한 수하물 검사 등을 통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된 신종 마약을 비롯해 2억 원 규모 불법 마약류 5종을 몰래 들여온 40대 남성 김 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독일, 캐나다 등에서 모두 13차례에 걸쳐 메스암페타민,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총 923g을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을 이용해 밀수입했는데요.
베노사이클리딘은 국내에서 처음 적발된 신종 마약류였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승무원 2명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는데요.
이들은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총 3억 원 상당의 액상 합성 대마를 화장품 통에 숨겨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한국에 마약을 들여오는 대가로 베트남에 있는 브로커에게 10만 원 안팎의 돈을 받았죠.
승무원들은 일반 승객과 달리 간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점을 틈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만큼 세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