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 추천 경기도 가볼 만한 곳 구리 동구릉

구리 동구릉(九里東九陵)은 조선 시대의 임금과 왕비가 묻혀 있는 왕릉군으로 태종 8년인 1408년에 태조의 건원릉을 시작으로 1904년 효정 왕후의 경릉까지 약 500여 년에 걸쳐 조성되어 순서대로 건원릉 – 현릉 – 목릉 – 숭릉 – 휘릉 – 혜릉 – 원릉 – 수릉 – 경릉 등 아홉 개의 왕릉이 있다고 하여 구릉, 동쪽에 있다 하여 동구릉이 됐다.

동구릉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구리 동구릉 관람 정보

관람시간 :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봄, 가을(2~5월, 9~10월) 06:00~18:00

  • 여름(6~8월) 06:00~18:30

  • 겨울(11~1월) 06:30~17: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공휴일 월요일인 경우 그다음 날

입장료 : 어른 1인 기준 1,000원

문의전화 : 031-563-2909

https://tv.naver.com/v/3978203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향한다.

이곳을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이자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는 것은 크게 2가지다.

  1. 잘 다듬어진 숲길을 걷는 것이 즐겁다.

  2. 교육적으로 훌륭한 곳이기에 아이와 함께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픈 곳이다.

입장권의 QR 코드를 스캐닝 하면 입장이 된다.

이곳은 구리 동구릉 역사문화관으로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는 곳이다.

역사문화관은 왕릉의 역사와 조성 방법, 전통 제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현장을 방문하면 터치패널을 이용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조선 왕릉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며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문화재청에서는 각 왕릉에 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곳 역사문화관도 건립된 것이다.

우리가 왕릉이라고 하면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정자각과 봉분(묘지) 정도일 텐데 왕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신도비와 표석의 해설문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각 왕릉에 가보면 다양한 석물(석재로 만든 여러 가지 조형물)을 보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문석인, 무석인, 석호, 석양이다. 구리 동구릉의 석물도 각 시대별로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게 되는데 그것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고 있다. 비교를 해보면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비교는 역사문화관이 아니라면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이자 경기도 가볼 만한 곳인 이유가 된다.

그렇게 역사문화관 관람을 마치고 잘 정비된 숲길을 걷는 맛이 왕릉 탐방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렇게 탐방에 나서는 것은 왕릉을 방문해 경배나 참배하는 것보다 잘 정비된 숲속 길을 걷는 이 즐거움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1,000원이란 입장료만으로 안전하고 교육적이면서도 우아한 산책이 가능하기에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임과 동시에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게 된다.

얼마 걷지 않아 재실 앞에 도착했다.

재실(齋室)은 평소 영(종5품)이나 참봉(종9품) 등의 관리가 능역의 관리를 위해 근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제례 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집무실인 재실, 향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채 등이 있고 단청은 하지 않는다.

수릉으로 향하던 중 만난 대한민국의 꿈나무들.

이 맑고 투명한 아이들이 그대로 자라나 이 나라를 청명한 나라로 만들어 주면 참으로 좋으련만…

수릉(綏陵) 홍살문(紅箭門)에 도착했다.

홍살문은 이곳이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을 말한다.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는 기운을 상부의 화살과 삼지창은 나쁜 액운을 공격해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릉(綏陵)의 정자각(丁字閣).

정자각은 제향을 모시는 건물로 제향 공간의 중심이라 하겠다. 정자각은 정청과 배위청으로 구성되며 한자의 ‘丁’자 처럼 생겼다 하여 정자각이라 칭한다. 수릉은 황제로 추존된 문조와 신정왕후 조 씨의 능이다.

  • 왕릉은 초입에서부터 능에 행차한 왕을 위해 마련한 자리인 판위(배위)와 홍살문

  •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박석을 깔아놓은 길인 향로와 어로

  • 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머무는 건물인 수복방.

  • 제향을 모시는 건물인 정자각

  •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와 표석을 세워 둔 비각

  • 왕릉이 위치한 산의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산신석

  • 제향 때 축문을 태우는 곳인 예감

  • 갑옷을 입고 능 주인을 호위하는 모습의 무석인

  • 어두운 사후 세계를 밝힌다는 장명등

  • 문석인과 무석인의 위나 옆에 두는 말 모양의 석마

  • 관복을 입고 능 주인을 보좌하는 문인 모습의 문석인

  • 혼령이 노니는 곳이라는 혼유석

  • 봉문 좌우 측에 세우는 한 쌍의 기둥인 망주석

  • 왕릉을 지키는 양 모양의 석물인 석양

  • 왕릉을 지키는 호랑이 모양의 석물인 석호

  • 왕릉의 주인이 잠들어 있는 봉문을 능침

  •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삼면으로 둘러놓은 담장인 곡장

등의 구조가 동일하다.

이곳은 문종과 현덕왕후 권 씨의 능인 현릉(顯陵)이다.

현재 탐방로의 동선을 오른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어 시대의 순차적 방문이 아닌 것임을 미리 밝힌다.

문종은 조선 5대 왕으로 세종의 맏아들로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고 재위 기간 동안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편찬하고 군사제도를 정비하는 등의 드러나진 않았지만 내실을 착실하게 다진 왕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사진의 중앙 건물이 정자각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첫 번째 건물이 수복방 그 뒤 작은 건물이 비각이다.

정자각 바로 뒤의 능역은 문종왕릉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력은 문종왕비 현덕왕후릉이다.

천천히 숲길을 지나 건원릉(健元陵)에 도착했다.

조선 제1대 왕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 바로 저 앞의 정자각 뒤에 현존하고 있으며 이곳의 시작이다.

처음 이곳은 건원릉으로 불렸으며 이후 5개의 왕릉이 들어설 때 동오릉, 일곱 개의 왕릉이 들어섰을 때는 동칠릉 등으로 불렸고 이후 아홉 개의 왕릉이 들어선 현재 동구릉이 된 것이다.

태조 이성계가 태종 8년인 1408년 5월 24일 창덕궁 별전에서 숨을 거두자 영의정 하륜 등이 산릉지를 물색하다가 6월 28일 현 위치로 확정하고 군정 약 6,000명을 징발하여 능을 만들기 시작해 9월 7일 발인하게 된다.

봉분에는 다른 왕릉처럼 잔디를 심지 않고 억새풀을 심었다. 태종은 자신의 아버지가 평소 고향인 함경북도 영흥을 그리워하시니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다 봉분을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런 이야기 자체도 여기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가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있을 내용이 아닐 것이다.

구리태조건원릉신도비(九里太祖健元陵神道碑)는 2013년에 보물로 지정된 유적으로 태종 9년인 1409년에 태종의 명에 의해 세워졌으며 높이 448cm의 규모에 귀부이수(龜趺螭首) 양식을 갖추었다.

귀부는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대를 의미하고 비신 위쪽으로 머릿돌을 이수라고 한다.

이곳 전체가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이긴 하지만 보물로 지정된 유적을 직접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괜히 경기도 가볼 만한 곳이라 하는 것이 아닌 듯.

건원릉을 나와 숲길을 걸으며 목릉으로 향한다.

목릉(穆陵)은 선조왕릉, 선조왕비의인왕후릉, 선조왕비인목왕후릉을 말한다. 선조 33년인 1600년에 왕의 비인 의인왕후의 능이 이곳에 조성되어 유릉(裕陵)이라 했다.

1608년 선조가 승하한 후 건원릉 서편에 목릉이 조성되었었는데 인조 8년인 1630년에 의인 왕후의 유릉 옆으로 옮겨오면서 목릉이라 했다. 이후 2년 뒤인 1632년 선조의 계비 인목왕후의 능이 함께 조성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구리 동구릉 휘릉(徽陵)으로 조선 16대 왕인 인조의 두 번째 왕비(계비) 장렬왕후 조 씨의 능이다.

장렬왕후는 1659년 효종이 왕위에 오르자 대비가 되었고 효종, 현종, 숙종 대에까지 3대에 걸쳐 왕실의 어른으로 지냈으며 혼령이 노니는 곳이라는 혼유석을 받치는 돌인 고석은 건원릉의 예에 따라 다섯 개를 두었고, 정자각은 정전 양옆에 문의 오른쪽과 왼쪽을 잇대서 지은 행랑인 익랑을 덧붙인 것이 특이하다.

원릉(元陵)은 조선 제21대 영조와 그의 계비 정순왕후 김 씨의 능이다.

영조는 원비인 정성왕후가 잠든 서오릉의 홍릉 자리에 묻히기를 바랐으나 정조가 현 위치에 능지를 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원릉이 있던 자리는 효종의 능인 영릉이 있던 곳으로 영릉은 현종 14년인 1673년 경기도 여주로 이전을 했고 1776년에 승하한 영조는 원릉에 안장되었다. 이후 정순왕후는 원릉 조성 29년 뒤인 1805년에 이곳에 안장된다.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과 정비(첫 번째 왕비) 효현왕후 김 씨, 계비(두 번째 왕비) 효정왕후 홍 씨의 능인 경릉(景陵). 조선왕릉 중 구리 동구릉 경릉만이 유일한 삼연릉으로 하나의 곡장 안에 3개의 능을 나란히 배치한 형태다.

왕릉을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로 소개할 때 이곳 경릉의 특별한 점 역시 빠뜨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역시 왕릉 탐방은 숲길을 걷는 즐거움.

꼭 역사적인 장소 교육적인 장소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리는 이유다.

이곳 혜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 심 씨의 능이다.

단의왕후는 숙종 22년인 1696년에 세자빈이 되었으나 왕비에 오르지 못하고 숙종 44년인 1718년에 세자빈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 이 자리에 안장했다. 이후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단의왕후로 추존되고 능의 이름을 혜릉이라 정하게 되었다.

이곳은 숭릉 연지이며 제향 시 제관들이 걸어가는 제례 동선이 이곳 연지를 지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관람 동선은 넓고 짧게 만들어져 있어 대부분의 왕릉 탐방객들은 관람 동선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들어갈 때든 나올 때든 숭릉 연지를 거쳐 나오는 것이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이제 연꽃도 마지막인가 보다.

이제 구리 동구릉 탐방의 끝자락에 다온 듯.

마지막으로 탐방하게 될 왕릉은 숭릉이다.

숭릉은 조선 18대 왕인 현종과 명성왕후 김 씨의 능이다.

현종은 조선 역대 국왕 중 유일하게 외국(청나라 심양)에서 태어났으며 왕위에 오른 후 함경도 산악지대를 개척하고 호남 지방에 대동법을 실시하는 등 왕으로써 노력을 했으나 두 차례의 예송논쟁(효종과 인선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가 되는 장렬왕후의 상복을 입을 기간을 두고 서인과 남인이 두 차례에 걸쳐 대립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숭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자각 중 유일하게 남은 팔작지붕의 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인 구리 동구릉은 역사탐방, 교육적인 목적, 조선 왕릉 중 가장 대단위의 왕릉이라는 점, 특히 잘 가꿔진 산책로가 있어 솟소하게 떠나는 힐링여행 장소라는 점에서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며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자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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