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환영’ 오직 일본에만 있다는 수상한(?) 카페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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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수면 캡슐 등장한 도쿄 카페

출처 : newscafe

일본 도쿄의 수면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네스카페(Nescafe)가 운영하는 네스카페 수면 카페는 수직형 수면 캡슐을 매장에 선보였는데요.
9월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수면 캡슐을 설치해 손님들이 낮잠을 청할 수 있도록 했죠.

좁은 공간에 높은 책상으로 인해 불편해 보이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면 캡슐은 일본의 ‘지라프냅(Giraffenap)’에서 개발한 것으로 내부에는 팔, 무릎 패드가 있는 수직형 좌석과 함께 환기장치, 전기 콘센트, 디밍 조명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캡슐 종류는 목재를 사용한 포레스트와 플라스틱, 금속을 활용한 스페이시아 두 가지입니다.

수면 캡슐 이용료는 커피 한 잔을 포함해 825엔입니다. 예약도 가능하죠.
이용객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적당히 어두워 금방 긴장이 풀어지고 잠에 빠진다”라는 후기를 남겼죠.

출처 : newscafe

현재 도쿄에서 수면 캡슐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네스카페 하라주쿠 점이 처음입니다.
카페에서는 수면 캡슐 이용 방법에 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는데요.
부직포가 준비되어 있어 위생적으로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스카페에는 이외에도 2층에 수면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리클라이너, 대형 소파에서 잠을 잘 수 있는데요.
수면실 이용료는 커피를 포함한 가격으로 30분에 825엔, 1시간에 1,650엔입니다. 1시간 이용 시 디카페인 커피 한 잔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② 일본의 수면 카페 문화

출처 : businessinsider

네슬레 일본 측은 지난 2021년 수면 체험 공간 ‘네스카페 수면 카페’를 열었습니다. 2017년부터 새로운 수면 스타일을 제안하는 체험형 카페를 각지에서 전개했는데요.
기간 한정으로 운영한 수면 카페에 대한 직장인의 반응이 좋아지자, 정식 오픈을 결정했습니다.

네스카페는 일본에서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에 주목했습니다. 카페 측은 “5~20분간의 낮잠이 공부, 업무 등 오후 활동의 효율을 높인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커피를 마신 직후 낮잠을 취하면, 잠에서 깨어날 즈음 카페인이 효과를 내기 시작해 졸음이 깔끔하게 사라져 일반적인 낮잠보다 좋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세계 수면의 날’에 맞춰 도쿄에 문을 열어 더욱 화제를 모았죠.
일본에서는 직장인들의 초과 근무가 많아 수면 부족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요. 그러므로 일본인들에게 ‘세계 수면의 날’은 의미있는 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 mainichi

일본에서는 수면 카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기업에서도 낮잠을 장려하는 문화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장시간 근무하는 직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방음이 되는 부스를 설치하곤 하는데요.

지난 2019년 후쿠오카시와 침구 브랜드인 니시카와는 시내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에게 낮잠을 장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에게 15~20분 정도의 수면을 권장할 회사를 모집하자마자 문의가 쇄도했는데요. 많은 기업이 낮잠 시간을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후쿠오카 시장은 “낮잠은 농땡이라는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22분으로 회원국 30개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요. 한국인 역시 7시간 41분으로 하위권에 속했습니다.
OECD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인 것과 비교하면 수면시간이 짧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③ 국내 낮잠 카페도 인기

출처 : 미스터힐링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면 카페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의 낮잠 카페는 직장인이 많은 서울 강남, 종로 일대에 많은 편인데요.
휴식전문기업 프랜차이즈도 등장했습니다. 미스터힐링은 낮잠 카페 프랜차이즈로 숙면과 마사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전국에 자리 잡고 있죠.

수면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는 “주 고객은 인근의 2030대 직장인으로, 11시부터 3시 사이에 활발하게 방문한다. 주말과 닿아있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이용 고객이 적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방문객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 동안 낮잠을 자는 이들도 많은데요. 식사를 포기하고 낮잠을 택할 정도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오래 일하는 국가’ 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노동 시간은 길지만 수면 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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