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전몽돌해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생각보다 사람 적어 여유롭게 울릉도 여름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내수전 몽돌해변, 몽돌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뜨겁게 달궈진 몽돌이 모래사장과 달리 걷기 힘들 수 있고 더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여름휴양지라 생각하면 그마저도 즐거울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과 달리 여유로움이 좋다.
개인적으로 8월에 울릉도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https://tv.naver.com/v/39210317
바로 위로 울릉도 관광지로 절대 빠지지 않으려는 내수전 전망대가 있고 그 높다란 내수전 전망대 아래로 내수전 몽돌해변이 있으며 사람들은 그곳을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이라 부른다. 사실 내수전 전망대도 정확하게 부르려면 내수전 일출 전망대라 불러야 하겠지만…
해변의 길이, 폭 그딴 거 따질 이유도 없을 만큼 물에 담글 수 있는 공간이 좁다.
하지만 울릉도 바다의 특성상 조금만 나가서 물의 깊이가 깊어지는 다시 말해 경사도가 센 곳이기에 수영 가능 공간을 표시하는 금줄 안에서도 액티브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재미있다.
쿠니의 취향에 맞는 여름휴양지라 생각하는데 안전 지상주의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심적으로 껄끄러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쿠니 역시 야외놀이를 함에 있어 항상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추천드릴만 한 곳이다.
8월 여름바다에 울릉도 가볼 만한 곳.
쿠니 생각이다.
그리고 금줄 안이라고 해서 조그만 풀장 생각하면 안 된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영 경기를 하거나 수영 솜씨를 자랑할 계획이 아니라면 마냥 신나게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아담 사이즈 몽돌해수욕장이라 하겠다. 여름휴양지에서 여름바다를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을 때 추천.
게다가 물이 어찌나 맑은지 내 다리가 무척 짧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물이 아무리 맑아도 짜다.
역시 바다.
지금 보이는 사람이 전부.
한참 극성수기 해수욕장의 풍경이라 하기엔 너무 썰렁하지만 덕분에 부대끼지 않고 여름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휴양지를 찾아왔는데 사람들 틈에서 몸을 담그면 휴양이 아니라 그저 목욕탕이 아닐까?
하지만 내수전 몽돌해변 해수욕장은 여유롭다.
그래서 울릉도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하고 싶은 곳.
그리고 안전에 대해 걱정할 일도 아니다.
우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나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순서겠지만 저 앞에 보면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혹시라도 누군가 물에 빠져 허우적댄다면 전문가가 짜잔~ 나타나서 생명을 구할 것이다.
물론, 대게의 경우 그러한 일이 없을 것이라 보이지만.
때로는 아주 적당한 장소를 선점해서 그늘막이나 텐트를 펼쳐놓고 진정한 여름휴양지로 만드는 분들도 계시다.
슬쩍 스캔을 해보니 텐트도 그냥 그늘막 텐트이고 상태가 야영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늘막을 만들어 두고 여름바다에서 놀다 지치면 잠시 들어와 쉬고 먹고 마시는 것도 좋겠다.
다만, 음주 해수욕, 음주 물놀이는 금물.
나의 안전이 최고이고 최우선이다.
기분 내기, 즐거움은 그다음.
내수전 몽돌해변, 몽돌해수욕장이 울릉도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울릉도 해변이 그러하듯 경사가 급격하게 낮아지므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는 필수이고 아이들에게 미리 주지시켜야 한다.
급한 경사에 발이 닿지 않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잠깐의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 스스로 구명조끼를 믿을 수 있도록 해야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놀라지 않고 트라우마를 갖지 않을 수 있다. 만일, 구명조끼를 입고도 장비를 믿지 못한다면 물놀이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어른들이나 청소년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수영을 못한다면 튜브나 에어 볼을 잡고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영을 잘해도 당황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휴식은 필수다.
스스로 에너자이저라 하더라도 과도한 체력 손실은 물속에서 쥐가 날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느낀 것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도 많고 방법도 많지만
다 때려치우고 무조건 나의 안전이 1번이어야 한다는 것.
또한 나의 안전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타인의 도움은 차선책이다.
엉뚱한 이야기가 길어졌음에 죄송함을…
울릉도.
이런저런 이야기 많고 불만도 들리지만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대한민국이라 생각하고
일정 부분은 인내하고 감수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는 곳이기에 울릉도 여행 시 울릉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여름바다, 여름휴양지를 찾으신다면 내수전 몽돌해변 몽돌해수욕장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단 생각.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편의시설 부족은 감내해야 한다.
저 앞에 보이는 바위는 북저바위다.
왼쪽에 뭔가 시설물을 세워 놓은 건 소북저바위.
이곳으로부터 8월의 여름바다를 헤엄쳐 건너려면 약 800m를 가야 하므로 실내수영장에서라면 왕복을 계산해 대략 2km 이상을 수영해서 다녀올 체력이 되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