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가볼만한 곳 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

975

#강원도삼척가볼만한곳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여행 #삼척관광지 #삼척가볼만한곳 #강원도여행지추천 #삼척시청

원더풀 삼척!

참 여행하기 좋은 6월입니다. 적당히 내리쬐는 햇볕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따라 여행가기 좋은 날이 계속되는데요.

이렇게 햇살 좋은 날 이유있는 강원도 삼척여행 가볼만한 곳인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소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삼척시청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유있는 삼척여행지,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시청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원더풀 삼척! 삼척에 가면 다 있다.

이유있는 여행지 강원도 삼척 가볼만한 곳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임원항 뒤편 남화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327-7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아름다운 여인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오똑한 코 초승달 같은 눈썹 딸기 같은 입술 등 미인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한 시대를 평가할만한 미인을 우리는 절세미인이라는 단어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조각 작품 속 여인의 얼굴은 바라 보기만 해도 정말로 아름다운 미인인데요.

이 여인이 바로 신라시대 절세미인으로 칭송받던 수로부인입니다.

강원도 삼척 가볼만한 곳인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헌화가 #해가사 속 수로부인이야기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헌화가 보다는 해가사 스토리를 중심으로 조성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임원항 뒤 남화산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것이 단박에 예사롭지 않은 터임을 알 수 있는데 그 정상에 수로부인헌화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삼국유사 기이편 ‘수로부인조’에 실린 두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성한 공원의 주인 수로부인의 동상이 한낮의 햇살을 받아 기품있는 여인네의 표상을 어김없이 드러냅니다.

아마 피고 새우는 6월 이맘때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신라 성덕왕 시절 칼을 찬 무사들이 연신 매의 눈으로 앞을 경계하는 사이 김순정은 말 안장에 올라 강릉 태수 부임지를 향해 길을 재촉하고, 그 뒤 말이 끄는 마차에 다소곳이 앉은 수로부인은 남편의 새로운 임지인 강릉 땅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며 강원도 땅에 들어서 삼척 임원 바닷가에 점심을 먹기 위해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문득 한술 뜨던 수로 부인은 벼랑 위 철쭉꽃을 보게 되었고 하인들에게 “누가 저 꽃을 좀 꺽어다 줄 수 있겠느냐?” 물었지만 전부 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위험해서 안된다고 아뢰었다고 합니다.

이때 암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벼랑길을 기어 올라 꽃을 꺽어 바치며 이런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줏빛 바위 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꺽어 바치리다” 전해내려오는 헌화가(獻花歌) 노래입니다.

당시 꽃이 피었던 낭떠러지 벼랑길이 남화산으로 임원항 동방파제 뒤 우뚝 솟은 고도 141m 산으로, 지역 사람들은 임원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하인들이 엄두를 못낼 정도로 가팔렀던 절벽을 맨손으로 기어 올라 꽃을 꺽어 바쳤던 노인은 간곳 없고 지금은 그 절벽에 엘리베이터가 놓여 단숨에 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자주색으로 치장한 구름다리를 건너면 산의 중턱이고, 여기서 약 500여 미터를 더 가면 곳곳에 멋진 포토존이 반겨주는 공원 정상부입니다.

‘어깨에 날개를 달면 수로부인 곁으로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요?’ 실 없는 생각을 하며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돌아봅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공원 정상부에서 내려다 보이는 끝자락, 천연오석 대리석으로 만들었다는 용 등허리에 걸터 앉은 수로부인을 만났습니다. 용과 수로부인을 보면서 문득 우리가 어릴적 바닷가에서 모래로 거북이 집을 만들며 놀던 시절 불렀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니 머릴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임원항을 떠난 순정공 일행은 강릉으로 길을 재촉했고 삼척 북쪽에 있는 증산 바다를 지날 무렵 수로부인은 용에게 납치를 당하고 말게 됩니다. 이에 사람들을 불러모아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이런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 놓아라 / 남의 부인 빼앗아 간 죄 그 얼마나 큰지 아는가 / 네가 만약 거역하고 바치지 않는다면 / 그물을 넣어 사로잡아 구워 먹으리”

삼국유사 기이(奇異)편 “해가사”

이 노래가 바로 수로부인헌화공원의 주 테마인 “해가사(海歌詞) 구절입니다.

우리가 어릴적 불렀던 노래 구절은 앞 뒤 잘라 먹고 아무렇게나 불렀지만 그 의미는 살아 있음을 여기에 와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절세미인이었다는 수로부인을 제대로 보기 위해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해가사 구절 그대로 소환해 배치한 듯이 지팡이를 든 백성들도 보이고 군사들도 지팡이를 두드리며 용왕에게 납치당한 수로부인을 내 놓으라는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천연오석 대리석을 깍아 조각했다는 해룡은 얼마나 사실적으로 조각 했는지 높이가 무려 10m에 이르고 흡사 수로부인을 등에 태우고 다시 푸른 동해바다로 뛰어들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푸른 동해바다를 등 뒤로 용을 타고 앉은 수로부인을 한없이 바라보는 소녀를 만났습니다.

말없이 수로부인을 바라보는 소녀의 마음 속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절벽을 기어 올라 철쭉꽃을 꺽어 바쳤던 노인을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용을 타고서라도 헤엄쳐 나와 낭군을 만나야 겠다며 실행에 옮긴 수로부인을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아무래도 후자를 택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오르지 못하는 절벽을 기어 올라 꽃을 꺽어 주었던 노인은 아마도 바다 속 용왕의 명을 받고 지상으로 나온 해신(海神)이 아니었을까?

사진 제공 : 삼척시청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절세미인이었던 부인을 닮은 듯이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부인을 잊지 못한 해룡이 몸부림 치자 검푸른 파도가 밀려와 해안가 절벽을 때립니다.

사진 제공 : 삼척시청

산마루 정상에 있는 헌화정 정자에서 다리품을 쉬기도 하고 해돋이 터널, 소망의 탑, 바람의 창 등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도 넉넉히 남겼습니다.

삼척시 노인행복 일자리 사업으로 문을 열었다는 카페휴(休)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한참을 기다린 끝에 용 등허리에 앉은 수로부인을 배경으로 일몰이 지는 풍경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일몰도 아름답지만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척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입니다.

척하면 삼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하는 모든 것은 삼척에 다 있고 삼척 사람들은 스쳐지나는 말도 허투루 듣는 법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유있는 삼척 여행 <수로부인헌화공원>편이었습니다.

inf0)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 (033) 570-4995

매월 18일 정기 휴무

– 동절기(2월~11월) 09:00~17:00(매표마감 16:00)

– 하절기(3월~10월) 09:00~18:00(매표마감 17:00)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삼척종합버스터미널에서 24번 좌석버스 운행 1시간 40분 소요

– 이번 포스팅은 삼척시청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작성했습니다 –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