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총감독 니콜라 베네데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세계적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포커스 온 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클래식, 창극 등을 소개한다. 이 축제에서 한국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한국 공연을 집중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 ‘포커스 온 코리아’를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커스 온 코리아’는 클래식 공연을 필두로 우리나라 전통예술인 창극까지 아우른다. 노부스 콰르텟,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KBS교향악단과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올해 축제에는 48개국 2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295개의 공연을 펼친다. 한국 특집 ‘포커스 온 코리아’는 올해 페스티벌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에든버러 축제는 영국 대표 여름 축제이자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포커스 온 코리아’ 프로그램은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으로 기획됐다.
올해로 76회를 맞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신임 총감독 니콜라 베네데티의 첫 번째 기획인이다. 베네데티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음악인 중 한 명이다.
베네데티는 “라이브 공연을 경험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겠다”며 “최대한 폭넓은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과 가장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 축제에 한국 공연을 5건이나 공식 초청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공연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에 한국 문화 전반을 알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